봄비
노란 보석
모처럼 봄비가 내린다
메말랐던 대지가 기지개를 켜고
매화랑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느라 시끄러운데
새싹이 연두색 손가락으로 비집고 세상을 내다본다
감로수가 내렸다
너를 오늘 처음 만나고
메말랐던 내 가슴에도 봄비가 내렸다
내게도 가슴 설레는 봄이 왔다
영영 없을 것만 같았던 봄이 다시 찾아왔다
고목에 꽃을 피웠으니
너는 감로수다
현재 기업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하고 있음.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 작가. 시, 소설, 에세이를 행복의 구도에 맞추어 촬영 하듯 쓰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