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회사가 표방하는 구호나 이념보다 구성원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믿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구성원들은 누가 승진하고, 누가 연봉을 더 받으며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를 보면서 문화를 체득한다. 그리고 어떤 문화를 한번 받아들이면 이를 믿고 그 문화에 맞춰 생활한다. 기업문화는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을 바라보는 믿음, 즉 태도와 감정의 문제다. 이러한 인식과 그 기저에 있는 감정은 조직의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 그리고 대인관계를 해석하는 필터로 작동하며, 판단과 의사결정 등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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