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연재 20회
날고 싶을 땐 그냥 날아올라
세상살이 꼭 가라는 길만 가면 재미없어
아무 생각 없이 어디든 떠나는 거야
이것저것 생각에 갇혀 있지 말고
그냥 배낭 챙겨 나와
물소리, 새소리에 귀 열고
나무와 풀의 대화에 몸 맡겨 봐
노는 것도 한 때
먹는 것도 때가 있다잖아
집 나가보지 않는 사람은
길을 나서려고도 안 해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놀아본 사람만이 노는 거지
•2003년 수필 등단, 디카시와 디카에세이를 즐겨쓰고, 지금은 수필은 물론, 소설과 디카에세이 등 다양한 징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