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파이어피트지!
추운 겨울에 2촌 마당에서 파이어 피트를 하고 있으면 무언가 모를 안정감이 든다.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고 불꽃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데 그것만 하고 있어도 무언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너무 추운 날에는 파이어피트를 할 수 없는데 적당히? 추운 겨울에 파이어피트는 할 맛이 난다고나 할까.
장작이 처음에는 연기가 좀 많이 나긴 해서 그때는 잠시 자리를 피해있다가 연기가 좀 없어지고 나면 의자를 불 가까이 끌어당긴다. 그리고 망을 올리고 쫀득이를 굽니다. 쫀득이는 양면을 조금만 구우면 말랑말랑해진다. 쭉 찢어서 씹어 먹는 재미를 느낀다. 마트에서 산 과자와 제로콜라도 함께 먹는다.
파이어피트 존을 좀 더 이쁘게 꾸밀까 생각하다가 이만하면 됐다 싶기도 한다. 그러다 신발을 벗고 불 근처로 가다 가면 엄청 따뜻해지면서 몸 전체가 뜨거워진다. 파이어피트 근처 이 외의 곳은 어둡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별들이 아주 많다. 도시 하늘에서는 별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옆집 개가 갑자기 짖기 시작하다가 어느새 잦아든다. 장작 타는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한 30분쯤 하다 보면 장작도 거의 다 타가고 아무리 불 가까이 앉아있어도 전체적으로 몸이 차가워진다. 이내 파이어피트 주변을 정리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끝내다.
이런 재미 때문에 캠핑족이 그렇게나 많이 생기나 보다.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불멍을 하면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있으면 평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