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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3. 2024
밥숟가락 계량이 위험한 이유
집집마다 다른 밥숟가락 크기
AI가 생성한 계량스푼 이미지계량스푼이 필요한 이유
인터넷에서 떠도는 레시피를 보다 보면 일명 '밥숟가락' 계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저 밥숟가락은 누구네 밥숟가락일까?
집집마다 밥숟가락 크기와 용량이 다를 수 있고, 저희 집에 있는 숟가락 크기와 용량만 재봐도 다 제각각입니다. 계량스푼 1큰술 (1T)과 용량을 비교해도 어떤 숟가락은 비슷한 반면 용량이 조금 모자르거나 조금 넘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맨 왼쪽이 조리사 실기시험에 사용하는 계량스푼입니다.이러면 맛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레시피의 기본은 정확한 계량인데 어렴풋한 밥숟가락 계량으로 맛의 차이를 줄일 수 있을까요? 용량을 똑같이 맞춰주는 계량스푼을 써도 누군가와 똑같은 맛을 내기란 쉽지 않은 법입니다.
만약 만드는 사람이 밥숟가락을 바꿨다면? 계속 '밥숟가락 계량'이라는 말은 쓸 수 있지만 정확한 용량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는 법이죠. 처음엔 귀찮고 계량하는 게 번잡하다 생각이 들 순 있지만 계량스푼 하나만 구입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표준화 된 레시피가 가장 오래, 가장 멀리 닿을 수 있는 요리 콘텐츠입니다.
하루 적정 소금섭취량
WHO와 식약처가 권고하는 하루 적정 소금 섭취기준량은 5g입니다. 대략 1작은술 (티스푼으로 1개)인데 이걸 정확히 계량하지 않고 조금씩 나눠쓰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소금량을 제한해야하는 경우, 신장질환이나 여러 이유로 저염식을 해야한다면 꼭 정확한 계량이 필요합니다.
당뇨나 비만의 경우 무턱대고 설탕이나 당류를 쏟아 넣었다가 음식 맛이 달아진 적 있지 않나요? 이렇게 되면 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이나 조미료 등 짠맛을 더 넣어야합니다. 미각 자극에 대한 역치를 낮춰 당류와 염분 사용량을 낮춰가려면 꼭 계량스푼을 써야합니다.
*당뇨나 전당뇨, 비만 환자. 그 외에도 식이요법 필요한 병환자 분들은 꼭 계량스푼 쓰세요!
다이소에서 산 베이킹 계량스푼이 1/8작은술까지 측정이 됩니다. (맨 아래 오른쪽)*1일 적정 소금섭취기준량 : 5g (계량스푼 1작은술 정도)
*하루 적정 간장섭취량 : 대략 3큰술 내외 / 저염간장은 4~5큰술 내외
계량스푼 1큰술 (1T) = 15ml
1작은술 (1t) = 5ml
저희집은 요롷게 걸어서 쓰고 있어요.단짠단짠의 함정
짜게 먹을 수록 달게 먹게 됩니다. 간을 맞춘다는 건 기본적으로 말하자면 단짠의 밸런스입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짠맛과 단맛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 설탕이 많이 들어갈 수록 단맛을 죽이기 위해 소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면 근본적으로 저염저당으로 입맛을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라면 한봉지에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80%가 들어 있고, 카페에서 마시는 바닐라라떼, 빵, 쿠키만으로도 이미 많은 당류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고염고당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이죠.
조금씩 미세하게 조절하기
밥숟가락의 정확한 용량을 모르고, 그 양도 숟가락마다 제각각이라는 게 문제지만 한번 넣는 용량을 미세하게 조절하지 못 한다는 것도 큰 단점입니다.
가장 작은 계량스푼 (일반적으로 1/2작은술)으로 양념을 조금씩 넣어서 맛의 차이를 확인한다면 음식에 넣는 소금, 설탕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겁니다. 미각이 처음보다 예민해졌다면 더 작은 계량스푼으로 양념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조금의 양으로도 미세한 간을 느낄 수 있는 순하고 착한 미각을 갖게 될 겁니다.
그리고 계량스푼으로 측정한 표준화된 레시피는 기억하기도 쉬워서 메모만 잘 해놓는다면 다음번에도 똑같은 음식을 언제, 어디서나 만들 수 있습니다. 계량스푼, 계량컵만 있다면 말이죠.
미각의 예민도를 높여서 작은 차이에도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면 싱겁게 먹는 것, 조금 덜 달게 먹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됩니다.
*계량스푼, 계량컵, 저울 꼭 사용하시고 레시피 정량대로 만드는 연습을 해보세요!
건강한 요리도구는 당신의 몸도 건강하게 만듭니다.
연습용 초간단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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