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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정 May 28. 2024

너 조인성 민어조기지?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48

너 조인성 민어조기지?    

 

엄마가 부전시장에 가서

민어조기를 나 준다고 사 왔다.

민어조기가 크기도 엄청 큰 데다

인물이 참 좋았다.


엄마는, 너 줄라고 뭘 살라치면

항상 좋은 게 걸리더라며

니는 그런 복이 있다 했다.

예전부터 새 밥 딱 지어 놓으면

내가 밥 먹으러 온다고 했단다.


먹을 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엄마의 초능력 아니겠나.

귀하게 생각해 주니

귀한 것이 내게 오는 거겠지?


인성아(민어조기) 

너도 나한테

와줘서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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