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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아 Nov 07. 2024

연말에 만나요

연말 오프라인 모임을 엽니다.


콘텐츠로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 넷플연가라는 팀에서 제안을 주셨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꽤나 핫한 동아리 컨셉의 모임인데요, 제 친구들도 이곳에서 많이 만나더라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 한번 들어가셔서 살펴보시죠.


https://nfyg.co/


넷플연가 전희재 대표님 인터뷰도 실어놓겠습니다.

실행력이 대단하신 분 같아요.


넷플릭스를 보다 사업 아이템을 떠올리고, 투자도 받고 유의미한 매출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8101021i


전희재 대표님 인터뷰 중 "사람이 아무리 많은 사람을 보고 죽어도 미디어에서 접한 사람까지 다 합쳐서 전 세계 0.04%만 보고 죽는데요. 그런데 사람을 잘 안 만나는 분이라면 그보다 훨씬 적겠죠. 물론 모든 사람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세계가 좀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는 거죠." 라는 문장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다는 건 세계가 좁아진다는 것 말고도 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 경우, 대부분 온라인 미디어로 정보를 얻고 교류를 하죠. 정보를 얻는데 있어서 무척 편향적인 정보만 받게 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디어 알고리즘이 사용자가 깊이 있게 시청한 것만 노출해 계속 비슷한 정보만 보게 될 테니까요.


나가서 사람을 직접 만나고, 부딪혀 보고, 예상하지 못했던 대화들도 나눠봤을 때 방 안에서 길러왔던 '편향성'이 깨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손님을 매일 만나는 다양한 종류의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가 상당할거라고 봅니다.



내 일 하나만 잘하면 될 것 같고, 귀찮은 인간관계는 다 소모적인 것만 같지만 이런 말도 있더라구요.


"중산층 집안 자녀들은 의사, 변호사가 되어 매일 장시간 노동하고, 금수저 집안 자녀들은 까페, 와인바를 차려 정보를 수집한다."


사업가들이 얼마나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정보에 민감한지 아마 잘 알고 있을 겁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을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며 교류했다고 합니다. 그 관계가 지금의 SK하이닉스의 성과를 가져왔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1959년 오마하의 한 저녁 식사 자라에서 29살의 워렌 버핏과 35살의 찰스 멍거가 처음 만났고, 두 사람은 서로가 깊이 통한다는 걸 곧바로 느꼈어요. 두 사람은 돈독한 파트너가 되어 '버크셔 헤서웨이'라는 투자사의 회장과 부회장 역할을 각각 맡아 긴 세월을 운영했습니다.


뭐 하나 아쉬울 게 없는 재벌들도 재벌가 결혼식, 장례식에는 빠짐없이 참석합니다. 관계와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러니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최대한 뭉치고, 서로가 가진 좋은 정보를 나눠가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나 정보가 상대방에게 귀중한 것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나 경험이 나에겐 영감과 아이디어로 작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생각 품앗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굳이 돈을 내고서 모임에 나가야 해? 라는 의문이 생길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 있잖아요.


내가 애정하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고, 기왕이면 대화 상대가 그 분야에 관심 있었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주변에는 나의 관심분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일 때.


혼자서 고립됐던 경험 다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전국의 관심사 비슷한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요. 실제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온라인 세상과는 결이 다른 일이니까요.


안그래도 저는 제 채널을 구독해주시는 분들을 직접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감사하게도 넷플연가께서 제안을 주셔서 이렇게 뻗어나갈 수 있게 되었네요.


제가 다루고 있는 '연애'를 주제로, '돈'에 대한 깊고 찐한 고민도 녹여보면서 2030대를 대상으로 솔직담백한 모임을 열어볼까 합니다.


가능한 한 기획을 치밀하게 구성하려고 하는데 여러분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아무거나 던져주세요. 어떤 고민이나 경험을 나누고 싶다 하는게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즉석 소개팅도 계획 중이니, 연말에 외로울 예정인 솔로분들은 주목해주세요. (ㅋㅋ)


시간낭비 정말 싫어하는 저이니만큼 여러분의 시간도 절대 낭비 안시킬테니까, 믿고 선택해주세요.


모임이 정식으로 오픈되면,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공유드릴게요.


부디 많이 신청해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IaH6nJHv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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