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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할 수 있는 것.

by hari Mar 26. 2025

인내할 수 있는 것.

https://www.​instagram.com/__ha.ri


모든 것들을 다 충족시킨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사실 모든 결핍이나 혹은 좋고 유익한 걸로 충족시키며 백퍼센트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하물며 조금 만족시키고 한 순간 만족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다른 순간마저 만족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그 영역에 가닿으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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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작업 super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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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drawing
요가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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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색감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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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더라도 나는 처음에 식단을 하면서 살을 뺄 때에도 항상 부족하게 먹었고,

지금 또한 항상 부족하게 먹는다.

그리고 가끔은 일부러 맛없게 먹기도 하고, 웬만하면 혈당을 올리지 않는 원재료를 먹고 저속노화 식품들을 먹는다(치팅할 때 빼고, 치팅이라 해봤자 샌드위치이다.)


예전에는 먹을 것에 약간 집착해서 모든 것들을 맛있게 먹으려 했다. 오히려 그 만족감을 원했을 때가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요즘에는 음식을 절제해서 먹으니 그 절제를 했다는 것에 더 뿌듯함을 느끼고 예전보다 더 건강한 식습관을 지녔다.


그림을 그릴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림 그 자체에 집중하면 결과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그 과정을 기대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기다린다라는 개념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그 시기 동안에 본인에게 더욱 건설적인 방식의 무언가를 하는 게 낫다는 개념이 더 맞는 것 같다. 결국에 정말 큰 인내와 정말 큰 끈기가 필요한 게 작업자의 마인드인 것 같다. 그러려면 정말 성실해야 하고, 항상 똑같이 성실하게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 자체가 변화의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옛날에는 드로잉을 할 때 선에 더 집중을 했다면 요즘에는 면 치는 것에 더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그 방식으로 그리니까 좀 낯설지만 이게 더 좋다.

비단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좀 부족하고 아쉬운가? 할 때 그냥 손을 놨다. 더 욕심내지 않고 딱 그정도만 그리려고 노력중이다.

작은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허공에 매달지 생각중이다.

그리고 드로잉은 크게 사이즈를 키워서 한국화 화판에 그려 완성할 예정인데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결국 내가 어떻게 가는 지는 명확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모호하기 떄문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작업에 집중하며 문화예술에 집중하는 것 뿐인것 같다. 내가 평생 다이어트를 하는 듯 사는 것 처럼(골격근량과 치중 등의 나의 몸의 오차를 1kg 차이도 안 나게 몇년 간 유지중이다. 그러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습관이 필요하다.) 그림도 그러고 모든 생활 자체도 규칙적이고 끈기있게 만드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충족시키려는 노력보다는 어느 상황이든 적응 잘 하는 인간이 되는 게 최고다. 그래서 최근에 많은 것들을 걸러내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내는 과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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