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미리 알았으면 이렇게 안 살았지 05화

라이킷 2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선우의성 Oct 29. 2022

우리도 하잖아, 그러니까 너희도 할 수 있어

“우리도 하잖아, 그러니까 너희도 할 수 있어”

노희경 작가, 우석훈 교수 등 21명의 멘토들을 인터뷰한 <책 읽는 청춘에게>의 머리말에 적은 글귀다. <책 읽는 청춘에게>는 ‘20대의 고민’을 주제로 멘토들이 추천하고 싶은 책을 중심으로 인터뷰한 책이다. 책의 머리말에 당당히 저 말을 적은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책이 철저히 ‘실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멤버는 총 7명이었다. 그리고 당시 모두가 책을 써본 경험도 일천한 평범한 대학생들이었다. 그런 우리들이 모여 이미 유명한 분들을 20명 넘게 인터뷰하는 것은 분명 ‘무모한 도전’이었다. 먼저 카테고리별로 가능한 명사들을 정리해 100명이 리스트를 정리했다. 그리고 각자 담당을 나눠 맨몸으로 부딪히는 섭외를 이어 나갔다. 교수님을 만나러 수업 시간에 맞춰 기다리기도 했고, 유명한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한 달 동안 끈질긴 구애를 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섭외 실패에, 때로는 책을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끝까지 마무리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밑도 끝도 없는 도전이었지만, 그래도 믿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진정성’이었다. 예정된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불안해하는 20대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싶은 일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진정성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갔다. 그리고 우리처럼 평범한 대학생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부딪혀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도전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21명의 멘토를 인터뷰한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최선을 다하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도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한 뼘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명사들과 나눌 수 있었고 스스로만의 답을 내려갈 수 있었다.

“세상에 해가 되지 않는 직업을 구하세요. 좋은 직장을 구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는 일, 나쁜 일을 하는 곳이라면 절대 안 됩니다. 너무 꿈같은 말인가요? 그리고 내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선택하세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남도 즐거워할 수 있는 직업을 찾으세요. 나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세상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진정 직업으로써 가치를 지닐 수 있답니다”

- ‘책 읽는 청춘에게’ 10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