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 녀 불문하고 선천적 "끼"를 갖고 태어났다.
2. 성향이 자유연애주의자다.
3. 연애나 결혼에 대한 권태로움으로 바람이 난다.
1,2는 어쩌면 불가항력으로 보인다. 결혼을 잘하려면 연애 때 1,2의 유형의 사람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묘한 것은 연애만 하며 살다가 죽을 것이라면 1,2의 유형의 사람도 정상이다. 그러나 결혼대상자로는 결격사유가 되고 비정상이 되는 것이다.
만약 1,2의 유형의 사람인지 모르고 결혼을 했다면 이혼하거나 참고 살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계산기를 잘 두들겨 봐야 한다. 문제는 3번의 경우의 바람이다. 권태로움과 갈등을 이겨내면 평온한 결혼 생활이 유지되지만 한 번의 실수로 순식간에 모든 것이 무너지기도 한다.
부부의 외도는 관계에 문제다. 관계가 좋으면은 바람이 나지 않는다. 육체적 관계든 정신적 관계든 관계가 좋아야 한다.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육체적 스킨십이 소원해지는데 정신적 관계까지 좋지 못하면 바람을 피우거나 이혼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과거에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죽기 살기로 살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불행한 것은 육체적, 정신적 관계가 좋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는 경우다. 어떤 관계든 항상 좋을 수는 없다. 나쁠 때를 잘 극복을 하면 바람이 나지 않고, 이혼하지 않지만 나쁠 때를 극복하지 못하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다. 그리고 본능은 중요하다. 본능을 거스르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본능을 잘 이해해야 한다.
결혼을 해서 바람을 피우지 않고 산다는 것은 훌륭한 것이다. 사랑해서 바람피운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바람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라기보다 쉬운 연애를 택하는 것이다. 연애가 결혼보다 쉬운 이유는 쉽게 헤어져도 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성이 너무 많아도 바람이다.
운전을 하다 보면 꽉 막힌 도로에서 새치기를 하는 차량들이 있다. 그 들은 새치기를 하는 순간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새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도로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모두가 새치기를 하면 아무도 가지 못한다.
지루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바르게 돌아간다. 다 바람을 피우면 세상은 망한다. 바람피우는 자들은 바람 안 피우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세상이 망하지 않게 유지시켜주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