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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는 자리.

제 자리.

자연에서의 새소리는 정겹고 포근하지만 도심 속에서 먹이를  찾고자 내려온 새들이 쉽게 끼니를 해결하려 정착해버려 너도 나도 시간에 관계없이 뭉쳐 다니며 만들어내는 소리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사람들의 생활권에 들어와 일상을 방해하는 경우가 늘어나니 예쁘게 보일 리 만무하다.

무엇이든지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는 것인데 자신의 자리가 어딘지도 모른 채 시도 때도 없이 큰 소리를 내니 누가 좋아하겠는가?.


우리도 잠시 생각해 보자.

나도 지금 적절한 위치에 와 있는가? 아니면 저들처럼, 귀찮거나 편한 삶을 살고자 타인에게 알게 모르게 피해 주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를.

혹은 나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음에도 적절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낮에 떼로 몰려와 시끄러운 소음에 가깝게 소리 내는 새들을 바라보며 우리들의 모습은 또한 어떠한지 잠시 생각해 보며 자신들 돌아보는 시간을 모두들 가져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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