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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희 Oct 24. 2021

맞는조언! 틀린조언?

<부모님과 육아관 차이 극복하기>

아이가 크면 클 수록 아이의 친구가 엄마의 친구가 되버린다. 그 중에 마음맞는 엄마들끼리는 평생 친구로도 발전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엄마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면 결국 이야기는 육아,아이들 교육으로 좁혀진다.


교육의 방향과 육아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육아프로그램에서 본 경우거나, 유튜브 강의를 보거나, 관련된 서적에서 본 글귀 등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이야기 같고, 지금 내 아이 이야기 같기때문이다.

그 속에서 전달되는 전문가의 조언은 육아에 있어서 바이블 같은 존재이다. 나도 처음인 엄마라는 위치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언이다.


이 같은 수 많은 육아의 조언에는 전문가 조언도 있겠지만, 같이 육아하는 엄마들의 조언, 먼저 키워본 우리들의 부모님, 아이를 키워주는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의 조언도 포함된다. 과연 이 조언들이 다 맞는 것일까? 반대로 다 틀린 조언인 것일까?


과거와 현재의 육아방식은 참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가장 많이 부딪히는 부분이 부모님과 육아방식에 대한 차이일 것이다.

첫 애를 낫고 무조건 따뜻하게 해줘야한다고 해서 실내 온도를 높히는 친정엄마와 23도 적정온도를

유지해줘야한다는 지금의 육아방식을 가지고 많이 다투었다. 결국 따뜻하게 키우다가 태열만 올라오고 말았다. 몸조리를 하러 친정에가서 엄마와 사이만 틀어진 경험을 안 해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오죽 했으면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조부모님의 육아교육을 진행 한다.


나 때는 이렇게 키웠어도 아무문제 없었다

부모님의 단골 멘트이다. 내가 이렇게 잘 자랐으니 이 말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교육의 방법도 많이 바뀌고 예전엔 막연히 키웠다면 현재는 이유를 분석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육아에 대해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육아에 있어서 누구의 말이 정답이다라는 것은 없지만, 조부모님께서는 내가 키웠을 때보다 변화한 방법을 인정 해주셨으면 한다.

부모님이 육아했을 시대에는 지금보다 풍족하지 못 했기 때문에 잘 먹이는 것이 가장 큰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건강하게 먹이는 것이 중심이다. 그 이유는 소아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이 발견되었고, 이 소아비만으로 인해서 건강상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올바른 식사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요즘세대 엄마들이다.


하지만 열심히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한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 분들은 유난이라 생각하고 극성이라 치부한다. 자신의 시대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그의 방법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


딸의 입장에서 부모님와 육아관이 다를 경우 화를 내서라도 이해시킬 수 있지만 시부모님일 경우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자신의 입장표명을 분명히 하는 며느리라면 똑소리 나게 이야기 할테지만, 그렇지 못하는 며느리들은 속앓이만 할 뿐이고, 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현명하게 부모님을 설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가 태어났을 때 주 양육자가 가장 많이 참고하게 될 육아서를 함께 읽으며, 각 상황마다 해야할 일을 나누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요새는 이렇게 키워요 라고 이야기를 해도 본인의 경험만을 생각하시는 부모님은 말 같지않은 소리라고 하신다. 간접적으로나마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약속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 모든 양육의 태도는 주양육자를 따를 것! 아이의 교육에는 주양육자의 육아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 점을 꼭 양가 부모님께 약속을 받아내고 공동육아를 시작한다면 서로 부딪힐 일이 적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양 쪽의 입장을 잘 조율하면서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양보가 필요하다. 한 쪽에서는 무조건 싫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한다면 매번 만날 때마다 서로 감정만 나빠진다. 실제로 주위에서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며느리는 밥먹기전엔 과일을 먹이지 말았으면 하는데 시어머니는 아랑곳 하지않고 먹이고 만다.

이렇듯 서로 입장만 고집할만 한다면 사이는 점점 틀어져 버릴 것이다. 서로의 부모님께 화내지 말고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손주손녀가 먹는 것을 바라보고 한마디 한다면 못 먹게 하는 부모님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밥먹을 시간에 간식은 아예 꺼내지 않던가, 그 시간엔 아예 맡기지 않던가 하는 방법도 나쁘지않다. 미연의 사이가 틀어질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육아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주 양육자의 방법을 응원해주도록 하자!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나서 부터는 위대하기 때문에 굳이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실랑이 할 필요는 없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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