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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Sep 24. 2022

책과 정보의 바다에 빠지다

깁스하면서 책과 정보의 바다에 빠지다.

그렇게 북유럽에 관한 관심도가 커지고 마음에 가득한 때,

그래도 주중에는 지금(2022년 9월현재)도 근무하고 있는 식품회사(돈가스 제조)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직장인으로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일을 하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벌써 6년 4개월전이다)


1톤 탑차에서 물건을 상하차하던 중, 발이 미끄러져서 왼쪽 발을 평바닥에 찧었는데,

급히 병원에서 X레이와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나니, 왼쪽 발 인대가 파열,(염좌)

예전 학창시절때 발목이 삐끗해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던 기억외에는 일절 부상이 없었는데,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당시 진찰받은 병원>


<진단서-회사제출용>



덕분에 6주동안 치료와 재활을 하게 되었다(깁스는 3주만에 풀었다)

일을 하다가 이렇게 쉬게 된다는 게, 전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그 때, 방에 있는 서재를 보게 되었다.


이런저런 북유럽에 관련된 서적들, 그외 책들이 많이 있어서 책에 푹 빠지기로 했다.

어차피 통원치료하는 병원외에는 집안에서 있어야 했으니,

(이후 2020년 당시 코로나19 밀접접촉자가 2주동안 외출금지라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더 낫지 않았을까)


<당시 방 서재의 모습>


<약간 확대한 모습>


그 6주동안의 시간동안 약 13권 정도의 책을 읽으며

책을 통해서 내 안의 우주를 보는 시간이기도 했고,

책을 통해 귀한 분들을 알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북유럽 관련 저자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글을 쓰시고, 활동중이고, 일을 하시는 직장인이란 것)


<그 때 읽었던 두 권의 책>


당시 블로그(티스토리)에도 계속 글을 올렸다.

워낙 눈에 띄는 북유럽 덕후였고 이런 사고를 겪은 것도 포스팅을 했으니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못 돌아가겠다.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기는 했지만, 6주의 시간은 꽤 길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인연과 계기가 찾아오는 것을 그 때는 다 알 수 없었다.......



#북유럽에빠지게된스토리

#책을통해

#6주의시간

#왼쪽발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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