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도 먹고삽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10만 크리에이터로, 생활모험가의 1인 브랜드 성장기
나는 생활모험가라는 이름으로 캠핑 &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혼자 일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나 역시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첫 책을 출간하면서 작가라는 또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 책은 회사를 다니며 썻다. 출근길, 퇴근길 이동 중에, 그리고 하루를 마친 밤, 졸린 눈을 비비며 시간을 쪼개 원고를 써내려갔다. 페이지가 하나둘 늘어나고, 두툼한 원고가 쌓여갈 때마다 내 안에도 묘한 성취감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무엇보다도 '나만의 것'을 만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숨통이 트였다.
그래서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다.
그렇게 첫 책을 내고 나니,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점점 더 많아졌다. 책에서 시작한 여정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같은 SNS를 통해 크리에이터이자 인플루언서로, 또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강연가로 이어졌고,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는 작가로, 그리고 마침내 책을 만드는 출판사 대표로 확장되었다. 이렇게 하나둘씩, 알을 깨고 나와 세상과 마주하며 조금씩 나만의 세계를 넓혀갔다.
그 과정 속에서 내 안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법을, 그리고 나 자신이 가진 콘텐츠를 발견하는 법을 천천히 배우고 익혀나갔다.
작가, 출판사 대표, 유튜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강연가.. 때때로 다른 이름으로 불렸지만, 언제나 그 중심엔 '콘텐츠'라는 교집합이 있었다.
불확실한 시대, 자기만의 길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나의 이야기들이 작은 방향이 되어주길 바란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나의 여정이자 동시에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은 불씨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 이 페이지를 마주한 순간부터 말이다.
- 책 『콘텐츠로도 먹고삽니다』 중에서
*본 브런치 스토리는 책 『콘텐츠로도 먹고삽니다』(생활모험가 저/ 소로소로)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