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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마 May 23. 2016

#22 베트남 여행기

일날 - 셋


 - 호이안의 밤


호이안 구시가지의 밤은 정말 아름답다.

특히 japanase bridge(일본 다리) 주변이 아름답다.


식당들도 많고 각양각색의 제품을 파는 곳도 정말 많다.


한국사람들도 정말 많이 만났다.

        


아름답고, 다채롭고, 재미있고 다 좋은데 너무 덥다.

진짜 베트남 어디보다도 더운 것 같다.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쏟아진다.

거기다 강 주변이라 그런지 엄청 습하다.


그래도 좋다.


호이안의 더움을 표현해보려 했지만 잘 담아지지 않는다.


미꽝이 호이안에서 유명하다길래 미꽝에 도전한다.

맛은 없다.

불어 터진 우동을 먹는 느낌이다.



맛이 없든지, 나한테 안 맞든지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목이 말라 코코넛을 하나 사서 마신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기에 시작된 흥정을 통해 적절하게 산 것 같다!



거리 끝 쪽에는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다.


가면을 쓰고 박 앞에 다가가 박을 깨는 것에 성공하면 선물을 준다.

주변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주변에서 엄청나게 시끄럽게 무언가를 두드린다.



외나무다리를 걸어가 북을 치는 게임도 있다.

한 번에 5,000동(300원 정도)인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참가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갑을 받았다.



길거리에서 망고 케이크를 팔고 있다.

무슨 맛일까 궁금해 사서 먹어봤다.

하... 뭐야... 그냥 우리나라 송편이랑 맛이 다를게 없잖아... 이게 망고 케이크이라고...?



공연 같은 것도 하고 있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어 그냥 지나친다.



조그마한 배를 타지 않겠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고, 촛불을 켠 연꽃 모양 등을 사지 않겠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다.



정말이지 조용하면서도 활동적인 그런 호이안의 밤이다.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듯 싶다.


돌아가는 길은 정말 멀다...


(클럽 앞을 지나가는데 어떤 남자가 가터벨트를 하고 있는 것을 봤다...)


방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에어컨을 틀었지만 워낙 땀을 많이 흘려 그런지 꿉꿉하고 덥다.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 게스트하우스


호이안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겠다.



베트남인 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인데 길 건너편에도 게스트하우스를 한채 더 운영한다.


부부 둘 다 베트남에서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는 정말 잘하신다.


집안 곳곳에 자격증, 상장 같은 것들도 보인다.


집은 2층 집인데 2층에도 방이 여러 개 있고, 거실이 있다.

1층에는 부부가 자는 방과 4인 1실 방 하나, 부엌, 거실이 있다.



마당도 있는데 정원을 그래도 꽤 잘 가꿔놓으셨다.


떠나기가 아쉬워 베트남에 대해 몇 가지 여쭤봤다.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긴 하겠다.


Q. 보통 베트남 중산층은 얼마를 버나요?

A. 월 100만 원 정도를 법니다.


Q. 이 게스트하우스는 사신 건가요?

A. 아뇨. 임대를 했는데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를 지불합니다.

 (집에 대충 총 15명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일 7명이 온다고 하면 한 사람당 6.5달러를 받으니 얼추 적자는 아닐 것 같기는 하다.)


Q. 호이안에 특별한 건 뭐가 있나요?

A. 매달 한번 보름달이 뜰 때 full moon party를 하는데 정말 재밌어요.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해보세요.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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