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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마 May 25. 2016

#27 베트남 여행기

열날 - 둘


 - 벤탄 야시장


숙소로 돌아가는 길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발견했다!


코코넛 속을 파서 아이스크림, 젤리 등을 넣어서 준다.

코코넛 과즙도 물론 따로 컵에 담아준다.



냠냠냠냠 이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한국에 가져가 팔아도 잘 팔릴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먹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한다!

하노이에서 먹던 쌀국수가 그립다.


마침 쌀국수를 팔고 있는 가게가 있어 그리로 들어간다.



저녁을 먹고는 '신 투어리스트'에 들러 내일 아침에 하는 '메콩강 투어'를 신청했다.

아침 8시에 출발해 오후 5시에 돌아오는 메콩강 투어!

가격은 8,000원 정도이다.


어떤 투어리스트에서 투어를 신청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다양한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숙소에 들러 호치민을 즐긴 준비를 마치고 나는 벤탄 야시장으로 간다.


벤탄 시장은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같은 곳인데 밤이면 벤탄 시장은 문을 닫고 주변에 야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호치민의 밤은 뭔가 다채로운 느낌이다.

서울 같은 느낌?

유명한 가수가 와서 공연도 한다.



공연 장소를 지나 드디어 벤탄시장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에 나온 성 같은 곳이 벤탄 시장이다.

야시장엔 정말 많은 것들을 팔고 있다.


음식, 옷, 악세서리, 장난감 등등 온갖 것들을 다 팔고 있다.



어떤 아주머니가 달걀을 팔고 계시길래 하나 샀다.


헉... 근데 이 외관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다.


그렇다... 곤계란이다...

하.... 내가 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이걸 샀을까...


뭔가 병아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다...

결국 한입 베어 물고는 다 뱉어버렸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 맛있는 걸 왜 버리냐는 듯이 냠냠 먹고 있다.



또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베트남에선 오토바이 위에 음식들을 가지고 돌아다니며 파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팔 수 있는 음식들!





 - 호치민의 밤거리


벤탄 시장 구경을 끝내고 오후 11시쯤 드디어 여행자들의 밤이 시작된 부이비엔 거리로 왔다.


정말 각양각색, 전 세계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린다.



클럽이나 바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찼다.

젊음의 열기가 느껴진다!!!!

호객행위도 정말 많다.


나도 이 파티에 동참하고 싶어 한 바에 자리를 잡아 맥주를 한병 시킨다.



와... 근데 맥주 가격이 엄청 비싸다!!!


원래 식당에서 15,000동(800원 정도) 정도인 맥주를 55,000동(3,000원 정도)에 팔고 있다!

정말 비싸다!


맥주 한잔을 시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조용히 혼자 홀짝홀짝 맥주를 마시며 사람들을 구경하다 이왕 온 김에 다른 사람들 구경이나 해보자 싶어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요 앞에 엄청나게 시끄러운 곳이 하나 있다.

클럽이다!!


정말 광란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프후후후!


근데 너무도 시끄럽다.

서둘러 후다닥 나온다.



그냥 방에 들어가 푹 자야지 싶어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돌아가니 매니저가 어떤 사람이 메모를 남기고 갔다고 한다.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베트남 페이스북 접속이 불가하여 연락을 못했고, 그냥 다음에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친구에게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주소를 알려줬었는데, 연락이 안 되니 메모를 남겨두고 간 것이다!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만나기로 했으니 만나봐야겠다 싶어 전화를 한다.

마침 요 앞에 산단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그 친구가 달려온다.

그리고 맥주 한잔을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 친구는 32살 변호사인데, 벌써 법정에 출입한지 9년 차라고 한다.

기사를 보여주는데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업도 여러 가지 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한국에 칠리소스를 수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직접 커피농장을 가지고 있어 그 커피도 수출한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매일매일 1분 1초가 아쉬워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

베트남어, 영어는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고, 지금은 한국어, 중국어, 독일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운동도 한다고 한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부지런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굉장히 간단한 답변이 하나 나왔다.

'난 뭘 하든지 그것에만 엄청나게 집중해. 그 시간에는 다른 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


정말 대단한 친구다.


내일 한국에 돌아가는 나에게 자기가 직접 만든 커피를 선물로 주겠단다!

그리고 자기 나라에 놀러와 반갑다며 맥주값을 낸다.


그 친구의 멋진 꿈이 베트남을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난 그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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