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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몽) ...숲내음
꽃내음. 나무내음. 이슬내음.
바람냄새. 비냄새. 햇살냄새.
좋다. 다 좋다. 참 좋다.
멈춘 듯 짙어진 듯 퍼진다
맡아도 맡아도 그립다.
잠시 쉬다가 잠시 취하다
숨이 쉬어지는 꿈 향기로
쉼을 휘감는 풍경소리로
든든하게 저장하고 가자
넉넉히 잊지 말고 살아보자
이 그림은 연초부터 마음이 심란하여 쉽게 집중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명상에 잠기듯이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에 조금씩 그려 완성했습니다.
올해엔 몽환적인 초록감성그림을 몇 장 더 그려볼까 합니다.
음. 마음이 차분해지는 쉼표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렇게 와닿는 그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론, 어느 한 상황에 특정한 감정 하나만 욱하고 올라오진 않고, 찰나의 순간에 온갖 감정들이 미묘하게 복합적으로 스멀스멀 퍼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심정이 어때?라는 질문을 받으면 쉽게 답을 하지 못하고 잠시 틈을 두다가 그중 그나마 무난하게 상대방이 수긍할만한 감정 하나를 꺼내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감정표현이 서투르다는 말을 듣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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