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쓰는 법 2
쓰고 싶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글을 10년 정도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쓰고 싶다.’ 나는 시민기자들이 보낸 글을 검토해서 기사가 되는지를 판단하는 하는 온라인 신문사 편집기자. 허투루 볼 수 있는 글은 하나도 없었다. 기사는 책임이 따르는 일이므로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봤다. 편집기자로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기억하고 싶은 좋은 문장이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쌓여가는 시간 동안, 내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점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쓰고 싶은 마음과 현실이 너무 멀었다. 쓰고 싶다는 마음이 몸까지 움직여 쓰게 만들지는 않았다. 내가 어떤 글을 쓸 수 있을지, 무엇을 쓰고 싶은지 확신이 없었다. 내가 쓸 무언가가 보이지 않았다. 그걸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니 시간을 보냈다. 2년이나. 6년 전, 이러다간 시간만 더 흘려보낼 것 같았다. 나에겐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했다. 나 스스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없다면 어디서라도 찾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