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라고 하는 전원주택! 제가 살아봤습니다.
"꺄악! 오빠" 아내의 비명소리가 2층까지 들린다. 직감적으로 바퀴벌레의 등장임을 알아챈다. 빠르게 1층으로 내려간다. 이번엔 조금 큰 녀석이다. 하얀 벽에 딱 붙어 선명하게 대비되는 저 녀석을 어떻게 잡아야 하지. 어설프게 잡으면 소파 뒤로 떨어질 것이고 부상당해도 여전히 빠르기 때문에 끝내 살아서 도망갈 것이다. 그렇게 놓지면 우리는 오늘 밤에 잠 못 이룰 것이다. 이미 녀석은 자기가 발견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망갈 틈을 노리는 게 분명하다. 인터넷에서 봤던 허무맹랑한 바퀴벌레 관한 지식들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순간적으로 IQ가 340이 된다고? 시속 150km까지 낼 수 있다고?' 그렇다면 나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내가 선택한 무기는 파리채. 어지간히 세게 내려치지 않으면 죽지 않을 것이다. 한 방에 끝내야 한다. 지형지물을 이용해 회피할 기회를 줄 수 없다. '탁!' 하릴없이 추락하는 바퀴벌레를 보며 안도한다. '잡았구나!'
전원주택에 살아서 행복하냐구요? 말해 뭐해~!
Tip. 제주도는 특성상 고층아파트는 거의 없고 낮은 빌라나 주택 위주로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제주시, 서귀포시를 벗어나면 일반 가정집도 거의다 전원주택이다. 일 년 살이를 계획하고 있거나 이주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전원주택은 매우 중요한 선택 요소 중 하나일 것인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전원주택의 어떤 점을 누리고 싶은지 잘 고민해서 선택한다면 최적의 가격에 아주 좋은 주택을 구할 수 있다. 마을에서 소유하고 있는 집들 중에서는 월세가 매우 저렴한 것도 많기 때문에 이주 이전에 치밀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별로 주택 스타일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애월, 한림 쪽은 아무래도 잘 알려진 데다가 국제학교 등이 있어 세련되지만 비싼 집들이 주로 있고, 대정, 안덕, 표선, 성산 쪽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집들이 많이 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 일 년 살이와 같은 경우는 임대차계약서를 쓰기도 하는데 제주도민이 되면 혜택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주소 이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소이전 시에는 차고지 신고제를 고려하여 반드시 집주인으로부터 차고지 사용 승인을 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