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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피파 Jun 22. 2016

[#15-16_사뭇 궁금한 하루]

 사진출처_드라마 미생(2014)


[미생노트 #15-16_사뭇 궁금한 하루]


한 때 내 미래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굴곡 없는 탄탄대로는 내 앞길이었지

힘들고 어려운 일은 결코 내 몫이 아닌 줄 알았다  


허나 지금 나는 꽤나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진 채

꼭 해야만 하는 자리에 앉아있네

사방을 둘러봐도 별다른 수가 없다

굳건하게 버티는 저 다음 문을 열려면

우선 그저 직진이다, 이 거친 폭풍우를 뚫고


저 문을 열고나면 보일까

이 정답 같은 좁은 길을 밟았던 수 많은 발자국들


지금 내 앞의 수많은 뒷모습들

눈 앞 저 멀리 묵묵히 내딛는 구둣발들

부푼 꿈을 안고 첫걸음을 떼었던 그들의 표정들

오늘은 사뭇 궁금한 하루였다, 내 주변 이 모든 것들이



[미생노트]는 2014년 겨울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미생’을 보고 느낀 점을 필자만의 해석으로 연재한 글귀입니다. 총 20부작의 드라마를 각각 2회씩 묶어 작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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