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_드라마 미생(2014)
[미생노트 #15-16_사뭇 궁금한 하루]
한 때 내 미래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굴곡 없는 탄탄대로는 내 앞길이었지
힘들고 어려운 일은 결코 내 몫이 아닌 줄 알았다
허나 지금 나는 꽤나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진 채
꼭 해야만 하는 자리에 앉아있네
사방을 둘러봐도 별다른 수가 없다
굳건하게 버티는 저 다음 문을 열려면
우선 그저 직진이다, 이 거친 폭풍우를 뚫고
저 문을 열고나면 보일까
이 정답 같은 좁은 길을 밟았던 수 많은 발자국들
지금 내 앞의 수많은 뒷모습들
눈 앞 저 멀리 묵묵히 내딛는 구둣발들
부푼 꿈을 안고 첫걸음을 떼었던 그들의 표정들
오늘은 사뭇 궁금한 하루였다, 내 주변 이 모든 것들이
[미생노트]는 2014년 겨울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미생’을 보고 느낀 점을 필자만의 해석으로 연재한 글귀입니다. 총 20부작의 드라마를 각각 2회씩 묶어 작성해보았습니다.
수작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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