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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피파 Jul 14. 2016

[#17-18_뜨거웠던 오늘을]

너희들의 뜨거웠던 오늘을 기억해라


사진출처_드라마 미생(2014)

[미생노트 #17-18_뜨거웠던 오늘을]


찬란하게 빛났던

암흑같이 어두웠던 기억들 모두

나름의 보정을 받아 미화되네 추억들


파도처럼 밀려오는 업무 속 한숨 가득한 전쟁터

총탄을 피해 숨는 동안 뇌리에 스쳐가는 그날들

부모에겐 스스로 책임져야 할 가족들

청춘에겐 순수 고생을 같이 했던 동료


불러도 말이 없는 사진 속 그들을 뒤로한 채

숨을 골라 다시 정면을 응시해본다


수승화강(水昇火降)

차가운 기운은 위로,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차오르는 나이에 내 숨을 조르는 냉정한 현실들

뜨거운 가슴 속도 얼리는 눈 밖 현실이지만

가슴 속만이라도 따뜻해야지

세상이 던지는 이해못할 말줄임표들에

물음표 하나 던질 힘은 내야 하니까



[미생노트]는 2014년 겨울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미생’을 보고 느낀 점을 필자만의 해석으로 연재한 글귀입니다. 총 20부작의 드라마를 각각 2회씩 묶어 작성해보았습니다.


수작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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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파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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