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김삼식)
영화 속에서는 두 개의 자아가 있다.
사람들은 그를 항상 웃는 악당으로 보았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꿈은 플렉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었다.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는 그의 자리가 없음을 깨닫는다.
'조커' (Joker-멍청한 사람)는 그의 스탠드업 공연에서도 비웃음을 받았다. 스스로도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서 웃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항상 조롱을 받는다.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해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 본명 아서 플렉(조커)는 가끔 생계유지로 놀이공원에서 광대(피에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기초 생활 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생계비와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광대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해야만 했다. '조커'란 캐릭터도 문화적 맥락에서는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 감정 조절이 어렵고, 의지가 약하며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망상적인 조현병 환자로 인식되곤 한다. 현재 조현병 환자(정신장애인)는 장애의 한 형태로 인정받고 있으며, 정신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인식 개선 교육을 한다. 어떤 사람들의 악용으로 인해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직장에서 해고되고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어 고립되는 경우가 있다. 정신장애인들은 각종 기사. 커뮤니케이션. 범죄에 관한 TV 프로그램에서 범죄자와 연관을 지어 놓고, 다른 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더 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속상하다고 했다. 정신이나 생활이 거칠어지고 메말라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그의 범죄는 용서를 받을 수도 없다. 망상 장애 때문에 엄마 살인 외에도 사회적 반란은 명백한 핑계뿐이었다. 복지 사각지대는 그의 느닷없이 웃음이 터지는 장애를 그냥 방치했다. 심리치료도 받지 못했고, 시민으로서의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빈곤에 방치되었다. 그전에는 공연팀 동료들과는 대체로 잘 지냈으며, 퇴근 후에는 치매에 걸린 엄마랑 함께 블루스를 추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왜 이 인물은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했을까? 어쩌면 첫 번째 엄마 살인 사건이 잘못되었을 때부터 범죄와 실업이 만연한 상황에서 그의 수많은 범죄는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 되었을까?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약해질수록 웃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점차 더 짙은 화장을 하며 다양한 표정과 가면을 만들어간다. 광대들이 입을 양옆으로 크게 그리는 것이 정말 힘들어 죽겠지만 사람들에게는 늘 웃는 얼굴로 대해야 하니까. 나를 대충 보는 사람들에게 내 슬픔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두꺼운 화장을 지울 때 힘들 것, 알면서도 쇼를 하지 않는 광대들도 계속 화장하고 있다. 두꺼운 화장을 지울 때 힘들지만, 쇼를 하지 않는 우리들도 계속 화장하고 있었다.
<배트맨 시리즈에서 나온 팽귄맨(조커)가 아니다.>
글쟁이, 김삼식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