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Nov 16. 2021

다우존스 지수 추종 ETF 'DIA'

DIS vs VTI vs SPY vs QQQ 1년간 운용성과 비교

이 글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qhcvR_CstKc


오랜만에 ETF 분석 영상을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분석을 요청해주셨던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DIA ETF입니다. 다이아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신대, 다이아몬드같은 ETF라 그렇게 부르는 걸까요? 다이아몬드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DIA ETF는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데, S&P500을 추종하는 SPY와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와도 비교해보겠습니다.

다우 지수라 불리는 다우 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 산출방식으로 1884년 7월 3일에 처음 발표되었고,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추종되고 있는 주식 지수입니다. S&P500 지수에 비해 종목수가 적어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미국 증시흐름을 이야기 할때는 다우 지수를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이제는 S&P500에게 대표자리를 내어주고 있고 ETF가 대중화되면서 다우지수의 추락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우존스 추종 ETF 역시 S&P500이나 나스닥100, 러셀2000 지수 추종 ETF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는 1896년에 12개 종목으로 시작했는데, 2021년 현재까지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종목은 오직 제너럴 일렉트릭뿐입니다. 그러나 제너럴 일렉트릭도 2010년대 들어 실적이 악화되며 결국 2019년에 다우 지수 종목에서 탈락되었습니다.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라는 말처럼 개별 기업이 30년 50년 고객을 만족시키며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봅니다.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종목은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각 산업섹터에서 해자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다우 지수에 속한 종목은 모두 S&P500지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8월을 기준으로 한 다우존스내 30개 종목 리스트입니다. 다우존스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들인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만 일부 소개해 드리면, 7번 다우는 다우 존스와 이름은 같지만 전혀 상관없는 회사이고 미국의 화학공업회사입니다.


10번 머크는 최근에 코로나 치료제로 국내 뉴스에도 나오고 있는 미국의 제약회사이고, 14번 쉐브론은 정유회사 15번 시스코 시스템즈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입니다. 20번 레이시온은 미국의 방산업체인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터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21번 유나이티드 헬스는 미국 최대의 의료보험사이고, 25번 캐터필러는 중장비제조사, 27번 트래블러스는 로고의 빨간우산으로 유명한 미국의 손해보험사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미국의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종목이라고 참고로 알아두시면 미국주식 투자하실 때 충분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DIA ETF 개요입니다. 운용사는 SPDR이고, 1998년 1월에 상장되었습니다. 다우존스내 30개 종목에 투자하며 자산배분은 99.9%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52주 가격 변동폭은 26%입니다. 운용수수료는 0.16%로 낮은 편이지만 SPY와 같은 패시브 ETF에 비해서는 다소 높습니다. 배당주기는 월배당으로 매월 배당을 지급합니다. 세전 배당률이 1.57퍼센트 수준입니다.

DIA ETF 섹터구성비는 금융이 20%, 기술섹터 18%, 헬스 17%, 산업주 14%, 경기소비재 14%입니다.


S&P500 추종 ETF인 SPY, IVV, VOO에 비해 기술섹터 구성비는 낮고, 금융과 헬스 산업주 섹터구성비는 높습니다.


보유종목 탑10 구성종목 역시 1위가 유나이티드헬스 2위 골드만삭스, 3위 홈디포 등으로 SPY와 차이가 있는대요. 과연 운용성과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나는지 영상 뒷부분에서 비교해드리겠습니다.

DIA ETF 2004년 이후 연도별 주가차트입니다. 2004년 이후 3.1배가 상승했는대, 17년이란 세월을 생각하면 자산 증대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는 않았네요.


2008년 리먼사태 당시는 전년대비 -34% 가량 주가가 하락했는데, 직전 최고점 141.95달러 대비 리먼사태 당시 최저점 64.78달러로 무려 -54%나 하락했습니다. 미국주식 분석하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 사태 당시 폭락장 차트를 보면 정말 공포스럽습니다. 자산이 반토막 이상 나는 걸 견뎌내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니까요. 우리도 바로 작년 3월 코로나 위기를 경험했지만, 그렇더라도 폭락장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DIA ETF의 작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주가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팬데믹 공포장에 DIA 역시 크게 하락했는데, 전고점 295.87달러 대비 3월 23일 182.1달러까지 폭락해서 -38.4% 하락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전통 우량주들이나 최강의 ETF들도 40퍼센트 이상 급락했던 걸 감안하면 평균적인 하락률이었고,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4월 이후부터 꾸준히 주가를 회복해서 11월 이후 전고점을 돌파하게 됩니다.

DIA ETF는 월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월배당 ETF는 매월 정기적으로 배당이 들어오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목마른 파이어족에게는 아주 좋은 ETF입니다.


막대그래프를 보시면 빨간숫자로 표시된 2월과 5월, 8월, 11월 배당금이 다른 월에 비해 적은 걸 알수 있는대요, 미국의 많은 기업들의 배당월이 3월,6월,9월,12월 또는 1월 4월 7월 10월에 많이 편중되어있고, 2월 5월 8월 11월에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간 DIA ETF는 주당 5.6177달러를 지급해서 11월 9일 현재가 기준대비 세전 1.55%, 세후 1.31%의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추종 ETF인 SPY나 QQQ 대비해서 배당률이 높고 월배당이기 때문에 DIA ETF를 선호하시는 투자자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지수인 다우존스, S&P500, 나스닥100 추종 ETF들을 비교해보겠습니다.


DIA는 SPY를 운용하는 SPDR에서 운용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합니다. 31개 종목에 투자를 하고 있고 시가총액은 28.4빌리언 달러로 미국 ETF 시가총액 중 46위입니다. 미국에만 2,000개 넘는 ETF가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46위면 상위권이긴 하지만 DIA의 명성에 비해서는 순위가 낮습니다.


SPY는 DIA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인 SPDR에서 운용하며, S&P500지수를 추종하며 507개 종목에 투자하고 시가총액이 386빌리언 달러로 미국 ETF 시가총액 1위이고 미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ETF입니다.


QQQ는 자산운용사 순위 4위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며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고 103개 종목에 투자하며 시가총액 182빌리언 달러로 ETF 시가총액 중 5위입니다.


미국 ETF 시가총액 순위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위는 SPY, 2위는 블랙락의 IVV, 3위는 미국 전체기업에 투자하는 뱅가드의 VTI, 4위는 뱅가드그룹의 VOO, 5위가 인베스코의 QQQ입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차이가 나겠지만, 1년간의 성과만으로 봤을때는 미국을 대표하는 4대 지수 추종 ETF 모두 20% 이상의 좋은 수익율을 보여줬습니다. QQQ가 39.1퍼센트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VTI가 34.8퍼센트, SPY가 33.2퍼센트로 3개 ETF는 30% 이상 높은 성장을 나타냈지만, DIA는 24.8퍼센트 성장에 그쳐 다른 3개 ETF에 비해 10%p 가량 낮은 성장을 나타냈다는 점이 아쉽네요.


다우에 속한 기업들이 덩치가 무거운 전통가치주들이 많기 때문에 투자종목수가 30개인 DIA는 결국 S&P500이나 미국 전체 4,000개 기업에 투자하는 VTI에 비해 운용성과가 떨어진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 VTI나 SPY, QQQ 등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3개 ETF는 모두 성과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으므로 어떤 ETF를 선택했더라도 비슷한 성과를 얻었을 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저보고 4개 ETF 중에 1개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SPY나 VTI 2개 ETF 중 하나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유는 자산규모나 운용성과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할거 같네요. 장기투자에 있어서는 ETF의 운용수수료도 매우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5개 중에 2개를 고르라고 한다면, SPY와 QQQ를 선택할 것입니다. S&P500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지수이고, QQQ는 앞으로 다가 올 우리의 미래를 바꿔줄 기술주들이 모두 속해있기 때문에 미래성장성이 클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추종 ETF는 각각 추종하는 지수들은 다르고, 중간중간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로 보면 우상향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DIA ETF를 종합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좋은 점은 매월 배당을 주는 월배당 ETF에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추종 ETF 중 세전 1.57%퍼센트라는 좋은 배당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치고는 VTI나 SPY에 비해 운용 보수가 다소 높다는 점이지만, 차이가 크지는 않아 운용보수가 투자를 꺼리는 요소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DIA ETF의 가장 아쉬운 점은 DIA가 다우존스 지수 추종이라 미국을 대표하는 30대 기업만을 선정하기 때문에 다른 지수 추종 ETF들에 비해 투자종목수가 적다는 점일 것입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기업만 5,000개가 넘는 가운데 30개 종목만으로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자본주의 국가를 대표하기는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투자 성과에 있어서도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들이나 미국 전체기업에 투자하는 VTI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미국의 3대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들인 DIA와 SPY QQQ를 좀 더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