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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ECORD Sep 18. 2019

우리는 누구나 다음세대였다.

온더레코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배움을 고민합니다. ‘다음세대’가 개인의 삶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두 번의 키워드 프로젝트로 지금 다음세대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워드로 살펴봤고 다음 세대를 만나는 교육자에게 직접 세상의 변화에 필요한 배움을 물었다면, 세 번째 키워드로는 모든 키워드의 중심에 있는 ‘다음세대(Next Generation)’를 탐구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음세대(Next Generation)였다.

다음세대(Next Generation)는 일상적으로 쓰지 않지만 낯설지는 않은 단어입니다. 글자 그대로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주도하게 될 모든 청소년을 뜻하죠. 지금 청소년에 해당하는 다음세대는 Z세대, I세대, 유튜브 세대, 앱 세대 등의 용어로 불립니다.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세대론적인 관점은 인구통계학적인 구분으로 기술의 발달과 사회경제적 영향 그리고 국가에 발생한 사건이 세대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세대를 구분하고 그들이 성장한 시대의 환경에 따라 특징이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퓨리서치(Pew Research)는 밀레니얼세대를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로 정하고 1997년생부터 새로운 세대로 바라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밀레니얼이 Z에게 ‘다음세대’의 자리를 물려주게 된 것이죠.


[다음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들]

Z세대 :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Z) 세대(규정지을 수 없다는 의미로 붙여진 X세대라는 이름에서 알파벳으로 세대를 명명하기 시작했고 밀레니얼 세대(1981~96)는 Y세대, 그 이후 태어난 1997년생부터 2012년생까지를 Z세대라고 부른다)

i세대 : 인터넷과 스마트폰(아이폰)이 당연하게 사용하며 성장한 세대  

유튜브 세대 : 유튜브를 중심 미디어로 활용하는 세대

앱 세대: 앱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세대


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는 주로 고객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 되었지만,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특히 ‘밀레니얼 세대(Y세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1년 사이에 <트렌드 MZ 2019>와 <90년생이 온다> <90년생과 어떻게 일할 것인가> 등이 연이어 출간되었으며,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트렌드로 지난 15년간의 검색 흐름을 보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의 세계에서 주도권이 점차 X세대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8년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은 진저티 프로젝트와 함께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나 1990년대 학생으로 교육을 받고 2000년대 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밀레니얼 초등교사가 초등 교사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밀레니얼 교사 연구 프로젝트 Hello Me : Millennial Educators> 보고서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연구 기관에서 발행한 세대별 특징과 흐름을 살펴보면,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음세대’의 역할을 맡지만,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이끄는 세대가 됩니다.



앞장 선 다음세대

하지만, 모든 다음세대가 따르는 존재는 아닙니다.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는 다음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콘텐츠 시리즈를 준비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동시에 Z세대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그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고등래퍼>의 등장입니다. 트렌드를 빠르게 방영하는 TV 프로그램에서 고등학생들만을 위한 판을 만들었고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주는 래퍼로서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거나 10대로서의 생각을 나누는 역할로서 청소년이 프로그램의 일부를 채웠다면, 고등래퍼는 노력을 통해 프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고등래퍼는 시즌3가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요즘 방영 중인 <쇼미더머니8>에서 눈에 띄는 건 10대 참가자 서동현입니다. 이전 시즌까지 등장한 10대가 ‘배려해야 하는 존재’로 비춰졌다면, 고1 서동현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래퍼로 보입니다.


시선의 변화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정말 어른보다 잘 한다는 것’입니다.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처럼 보이죠. 이런 변화는 지금 10대가 둘러싸인 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를 도구 삼아 나이와 관계없이 내 관심사를 깊이 있게 배우고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를 표현하고 알릴 수 있게 되었죠. 밀레니얼 세대가 경험한 청소년기와 확연히 다른 특징이며 지금 청소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인구통계학적 구분이 분명했다면, 앞으로는 세대 변화의 주기가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지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온더레코드는 다음세대가 주도할 ‘다음’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며, 직접 다음세대를 만나 대화하고 사회의 여러 단면에 대해 탐구하는 콘텐츠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만나게 될 청소년은 개인의 뚜렷한 ‘관심사’가 있고 이를 지속해서 탐구하며 개인의 직업으로 삼고 사회의 변화까지 고민하는 친구들입니다. ‘관심 있는 분야를 발견하고 지속하는 데에 Z세대만의 특징이 있지 않을까?’, ‘Z세대는 어떻게 배울까?’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습니다. 앞으로 발행될 시리즈 콘텐츠가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을 고민하는 밀레니얼, X, 베이비 붐 세대의 어른들에게 방향키가 되길 바랍니다. 관련해서 참고하면 좋을 자료와 코멘트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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