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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류 Apr 05. 2024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 소개하기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인가요

<글쓰기 첫날 글감은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 소개하기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1978년 2월에 태어난 정석헌입니다. 작년에 <<책 제대로 읽는 법>>을 출간해 출판 평론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인생은 살사처럼>>을 출간했습니다.
 

책을 사랑하고 탄수화물도 사랑합니다. 둘 다 중독 수준입니다. 목소리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음식 냄새를 잘 맡습니다. 버스 뒷자리보다 맨 앞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항, 풍차, 바다를 사랑해 일주일에 한 번은 여행 가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김포 공항에 일부러 갑니다.


글을 잘 쓰진 못해도 글 한 편 쓰고 혼자 감동하는 걸 잘합니다. ‘자뻑’이 심한 편이죠.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만나면 찌릿찌릿 온몸에 전율을 느낍니다. 그 전율을 계속 느끼려고 책을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사시미이고 고기도 매일 먹을 수 있으며 야채 어묵을 사랑합니다. 맥주보단 소주를, 소주는 처음처럼만, 발견한 맛집은 꼭 메모하고 모아두며 30개 지역의 맛집 리스트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개수로 1,000개 정도 됩니다. 사람들에게 맛집 알려주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물론 함께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아이디어 내는 걸 좋아해 가게 이름 짓기, 행사 타이틀 뽑기. 카피 쓰기를 즐기고 계획보단 즉시 실행을 잘하는, 추진력 짱이란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즉흥적인 번개(벙개)를 사랑합니다.
 

남들 눈치를 안 본다고 입으론 말하지만 가끔은 남들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게 문제인 사람이며 칭찬받으면 아이처럼 어쩔 줄 모르고 좋아합니다. 감정 표현에 서툴러 대화의 대부분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사용합니다. 아침 먹으며 점심 메뉴를, 점심 먹으며 저녁 메뉴를 생각하고 입으로만 호기롭게 다이어트를 외칩니다. 번개 모임과 이벤트에 카카오톡 키워드 알람을 걸어놨습니다.  


요즘 춤에 재미에 빠져 일주일에 3일 살사를 추러 다닙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온몸을 흔들어대면 땀도 흠뻑 나고 밤에 잠도 아주 오고 살도 조금씩 빠지는 중입니다.


사진과 영상 일을 하면서 간간히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랜서입니다. 거의 반백수입니다.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 자기소개는 언제나 힘든 것 같습니다. 말로 하기도 힘든데 글로 쓰려니 지금 머리에 쥐가 나는 느낌입니다. 쓰긴 쓰는 데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한 번 써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욕심이 많은 편이라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고 갖고 싶은 건 꼭 가져야 합니다. 이것으로 자기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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