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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류 May 07. 2024

조던 피터슨이 알려주는 진짜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글을 쓰는 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

캐나다 임상심리학자이자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조던 번트 피터슨이 학생들에게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봤습니다. 너무 좋은 말이라 얼른 메모장에 메모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과제를 해야 해서? 성적을 받아야 해서? 아니에요.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예요. 생각은 효과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어요.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면 치명적인 사람이 될 겁니다. 아무도 당신을 막을 수 없죠.
글을 쓰는 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예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또한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치명적인 사람이 될 것이며 이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될 거라말에도요.


'생각하는 법'이란 어떤 걸 이야기하는 걸까요?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글로 써서 구체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전체 과정. 대부분 사람들은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생각하면서 살아왔다면 현실이 지금처럼 불만족스럽진 않았을 테죠.


조던 피터슨 외에 또 한 분의 멋진 선구자 분이 이런 이야길 했습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였던 니콜라스 루만 교수의 말입니다.

 


그는 "그 누구도 글을 쓰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명언을 남기신 분이었습니다. '생각'은 불현듯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단어를 '사고'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글을 쓰지 않고는 깊게 사고할 수 없다."고요.


국내 저자 중에 김민섭 작가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당신은 제법 쓸만한 사람>>이라는 책에서 김민섭 작가도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 모두가 존중받는 개인이 되기 위해 작가가 되자.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이므로.

작가가 된다는 건 타인에게 내가 존중받을 만한 개인임을 자각하게 하는 일이며,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자각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니까.

자신의 몸에 새겨진 글을 발견하고, 옮겨 적는 과정을 통해, 한 개인이 납작한 존재가 아닌, 살아있는 존재임을 알게 하고 또한 타인의 세계 안에서 타인의 언어로 자신이 규정될 수 없는 존재임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 존중할 만한 개인으로 살아가고 있으므로. 평가받고 평가하는 존재가 아닌 세계의 기록자로서 모든 이들과 동등한 타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 타인의 세계 안에서 타인의 언어로 자신이 규정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모두에게 그 앞에서는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해 준다.

(당신은 제법 쓸만한 사람)


정리해 볼까요. 글을 써야 하는 진짜 이유는 '깊게 생각하는 법(사고하는 법)을 배우기 위함이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하기 위함이며, 타인에게 존중받을 만한 개인임을 알려주는 행위인 동시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그러니 서툴더라도 내 생각과 느낌을 지속적으로 표현해 봅시다. 거창한 글이 아니면 어떤가요.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니 미룰 이유가 없겠죠. 하루라도 빨리 쓰고, 반복해서 쓰고, 연습하면서 쓰는 법을 몸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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