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개인 PT를 받으면서 운동과 독서에 공통점이 3가지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먼저 습관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습관이란 무엇일까?
옥스퍼드 사전에는 '오랫동안 반복해서 규칙처럼 굳어진 행동'이라고 정의하고, 위키백과에서는 '학습된 행동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습관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행동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 속에서 반복하는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기, 화장실 가기, 샤워하기, 밥 먹기, 잠자기, 스마트폰 보기, 책상에 앉기 정도 등이 떠오른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하게 되는 행동들이다. 왜냐하면 이미 수없이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만들고 싶은 독서 습관과 운동 습관은 어떨까?
책을 읽으려면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싶고, 운동하려면 소파에 눕고 싶어진다.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자연스럽고 하기 싫은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 3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아주 작게 시작하기.
습관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일이다. 독서 습관 만들기가 목표라면 하루에 한 페이지 읽기로, 운동 습관이 목표라면 1분 스트레칭하기나 헬스장 가서 인증 사진만 찍기로 시작하면 좋다. 중요한 건 '일단 해봤다'는 경험을 쌓는 일이니까. 그리고 다음 날도 충분히 반복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하니까. 예를 들어,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 첫날부터 1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 다음날 몸 이곳저곳이 근육통으로 아파서 헬스장에 가기 싫을 것이다. 독서 습관도 마찬가지다. 읽히지도 않는 책을 꾸역꾸역 읽으면 아마 다음날부터 책을 더 멀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습관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아주 작게 반복해서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2. 많이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듯, 운동도 마찬가지다. 무리하게 오래 하기보다는 한 동작이라도 올바른 자세로 꾸준히 하는 쪽이 더 중요하다.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니까.
3. 인풋보다 아웃풋 하기
바둑 기사들이 대국을 '복귀'하는 것처럼, 책을 읽는 것 자체보다 읽고 난 후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PT를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음 날 혼자 연습하면서 어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복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 어제 무엇을 배웠지 하면서 생각의 아웃풋을 하며 복귀해 보는 것 말이다.
단순한 습관이 오래간다. 열정에 기대어 무언가를 이루려는 큰 목표는 오히려 시야를 가린다. 그러니 순간의 열정을 믿지 말고 단순한 반복으로 습관을 만들어보자. 너무 멀리 보느라 지금 눈앞의 작은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 큰 변화는 작은 습관이 쌓인 결과다. 작은 습관은 거창한 비법이 필요하지 않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하루 한 가지씩만 더해나가면 된다. 그렇게 할 때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돈 버는 독서 습관, 195p)
독서 습관과 운동 습관을 만들 때 이렇게 3가지만 지켜도 원하는 습관을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습관은 단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반복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부터 부담 없이 하루 한 페이지 읽기, 가벼운 1분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독서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아래 책을 권한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856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