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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Sep 17. 2019

나의 독서 모임 이야기.

4. 안정적인 장소를 얻다.

사진: Photo by �� Claudio Schwarz | @purzlbaum on Unsplash


※  독서 모임의 진정한 가치는 모임 안에서 어떠한 가치 있는 생각들이 오고 갔느냐일 것입니다. 그러나 곡식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토양을 만들고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듯, 독서 모임 그 자체도 바로 그러한 지적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중요한 토양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독서 모임을 만들어 가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나의 독서 모임 가이드」에서 언급한 여러 형태의 독서 모임을 만들어 가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경험들을 중심으로 적은 글입니다. 이러한 글을 쓴 까닭은 독서 모임을 새롭게 만드는 분에게는 여러 모임의 형태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함에 있으며, 독서 모임 진행하거나 참여하고 계신 분은 자신과 같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봄으로써 공감을 하고 저처럼 자신의 독서 모임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의도는 이러한 몇 년간의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가치 있는 사고를 위한 독서 모임」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사고 활동에 관한 인상이나 느낌을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통해, 한 가지 바라는 점은 좋은 독서 모임을 만드는 방법보다도 좋은 독서 모임이 되기 위해 어떤 사고를 했는지를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독서뿐 아니라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작은 소망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이야기는 연재 중에 계속 수정되며 추가될 수 있습니다.)


1부 이야기 -「독서 모임을 접하다.」https://brunch.co.kr/@wringkle/115

2부 이야기 - 「독서 모임을 만들다.」https://brunch.co.kr/@wringkle/122

3부 이야기 - 「3. 발췌와 발제의 기준을 세우다.」https://brunch.co.kr/@wringkle/131




모임은 한동안 학교 주변의 콩 볶는 다락방이라는 커피숍에서 진행이 되었다. 비교적 사람이 적기도 했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커피숍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숍이 분주해지거나 2시간 이상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여러모로 눈치가 보였다. 물론, 그렇다고 커피숍의 사장님이 눈치를 주는 것은 아니었다.

진지하면서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2시간은 그리 많은 시간이 아니었다. 더구나 발제 자료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서 조금은 조용한 장소에서 차분히 그리고 여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까닭에 그 당시 안정적으로 모임을 하고자 고민하거나 실제 섭외한 장소들을 정리했었는데, 나열해보자면 대략 이러하다.


1. 커피숍   
모임을 진행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커피숍은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써 선택하는 것이지 결코 독서 모임이나 토론을 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니다. 커피숍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인원에 따라 테이블이 부족할 수 있으며, 시끄러울 수 있다. 사람이 비교적 적은 개인 커피숍이 그나마 진지한 대화를 하기에는 적당한데, 그것도 2시간 이상 넘어가면 눈치가 보일 수 있다. 약간의 비용 부담이 든다. 참고로 커피숍 안에 토론이나 스터디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2. 대학교나 도서관 등의 스터디 룸, 학교 교실 공간
스터디룸의 경우 보통 하루에 2시간 정도를 대관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전후로 사람이 오지 않는다면 계속 사용해도 무방했다. 도서관의 경우 주말에는 개방하지 않으나 학교에 따라 캠퍼스 건물 안에 학생들을 위하여 주말에도 개방하는 스터디 룸이 있을 수 있다. 고정적으로 예약을 할 수는 없으나 부지런하다면, 꾸준히 예약해서 장소 섭외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시험 기간에는 이용하기 어렵거나 예약한 사람이 있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비용이 들지 않는다.

3. 지자체나 아파트 안에 복지 공간 대여     
요즘에는 지자체나 아파트 안의 복지 센터 등에서 모임을 위한 공간을 대여해주곤 한다. 미리 신청한다면 비용의 부담 없이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모임을 안정적으로 하게 된다면 고정적으로 장소 협조를 얻을 수도 있다. 대체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4. 유료 회의 · 스터디 룸     
비용이 들지만, 안정적으로 모임을 해 나갈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미리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5. 집     
모임의 참여자들끼리 가깝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로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모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인연을 유지한 게 아니라면 추천하진 않는다.


지금까지 했던 여러 장소 중에서 최악의 장소는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었다. 그 까닭은 대체로 사람이 많기 때문이었다. 너무 시끄러운 환경에서 서로 대화하는 내용마저 들리지 않을 때가 있었고, 다른 이유로는 매번 모임을 녹음할 때 시끄러운 소리가 녹음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의 생활 도서관이라는 곳에서 장소를 협조해 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곳은 대학교의 학생 자치 기구로서 90년도 초까지 국가에서 진행했던 사회 과학 도서 검열에 대항하여 대학생들이 자치적으로 만든 도서관이었다가 점차 그러한 검열이 완화되고 운동권의 힘이 줄어들면서, 자치 기구로서 운영은 되지만 다양한 서적들을 비치한 학생 서비스 공간으로 운영하던 곳이었다. 재단이나 학교 또는 국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도서관과는 달리 생활 도서관의 운영 주체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여러 행사를 할 수 있었으며 딱딱한 도서관들과는 달리 더욱 편한 분위기에서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쉼터와 같은 공간이었다.

대학에 다닐 때부터 이곳과 인연이 깊었다. 딱딱한 도서관의 분위기와는 달리 가벼운 노래와 함께 커피를 제공하거나 소파가 있어서 공강 시간이 오면 곧잘 이곳에 와서 책을 읽곤 했었다. 그뿐 아니라 여러 행사를 주도할 때 도움을 주거나 함께 참여한 적이 있기에 임원들의 안면은 익히 알고 있었다. 공간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 까닭은 이러한 인연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학생들을 위한 책과 관련된 여러 활동에 생활 도서관도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중에 하나가 이렇게 좋은 공간이라는 인프라를 학생들을 위하여 어떻게 사용할까였고 그러한 와중에 독서 모임 공간 대여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공간의 협조가 없었다면, 지금까지도 독서 모임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커피숍이나 다른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이며 고정적으로 우리만의 장소가 있다는 것은 모임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장소 섭외라는 한 가지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예외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자 혹은 일부 몇 명이 거의 모든 일을 하는 모임의 형성 단계에서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기도 했다.


공간에 대한 기억은 알다시피 굉장히 크다. 거의 5년간 이곳에서 계속 진행해 왔으니 독서 모임을 떠올리면 이 공간이 떠오르는 건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모임을 하게 된 최초의 기억을 좀 더 되짚어 보자면 이렇다. 이제는 꽤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한 점도 있고 세부적인 면에서 보자면 아마도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억과 경험이 나나 향후 독서 모임에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되짚어 볼 만하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시의 관계자가 있다면 세부적인 사항에서 조금은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다르더라도 이해해주기 바란다.

생활 도서관에서 모임을 하기로 한 시점은 아마도 도서관에서 주최하던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그 뒤풀이에 따라가고 나서였을 것이다. 이들도 독서 모임에 관하여 관심이 있었고 또한 도서관 만의 여러 모임을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임에 관하여 많은 것들을 물어보았다. 그러던 도중에 독서 모임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 중 하나였던 장소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평일 저녁에 공간 대여를 할 수 있듯이, 주말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들로서도 보안이나 절차상 몇 가지 알아보아야 할 게 있지만,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모임이기 때문에 명분도 살고 빈 공간을 학생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소 협조가 가능하다면, 독서 모임을 위하여 발제를 만들 때 프린트를 해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로 했다. 프린트하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주말마다 외부에 열린 곳을 찾거나 인원에 맞춰 프린트를 하는 것도 신경이 쓰였는데, 모임을 그곳에서 한다면 사람들이 참여하는 숫자에 맞춰 그때그때 프린트를 해두면 되었기에, 정말 듣던 중 정말 반가운 이야기였다.               



생활 도서관 덕분에 여러 좋은 독서 모임을 할 수 있었다. (위 - 크리스마스 기념 도서 증정식 아래 - 독서 모임 5주년 기념 파티)


이러한 이야기가 오가고, 나는 생활 도서관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행사나 일이 우리 독서 모임이나 개인적 차원에서 있다면 언제든 말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실제로 생활 도서관과 독서 모임에서 함께 진행하는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을 그 이후에 진행했다. 물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모임이 소수만 참여할 수 있는 닫힌 모임이 아니라 학생이나 인근 지역의 주민이면 누구든 다 참여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가입해야 하는 동아리 형태에서 오로지 그들에게만 혜택을 주었다면 부당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 점 때문에 그 가입이 없어도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꾸준히 홍보했고 이들도 우리의 진심을 알고 있었다. 아마도 이는 학생 자치 기구이면서 이웃 주민도 올 수 있도록 허락한 생활 도서관의 기본 방침에도 어울렸기에 내 뜻을 충분히 이해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장소에 대한 협조를 받은 것 이상으로 앞으로 독서 모임을 하게 될 때 제안을 하면, 사람들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답변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장소뿐 아니라 재정적 지원이나 다른 형태의 독서 모임을 해보려고 여기저기 제안서를 보냈는데, 이들은 대체로 거절을 하더라도 그 까닭을 말해주거나 다른 제안을 하거나 혹은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연락을 주었다.

이렇듯 내 힘으로 공간을 얻었다는 사실은 단순히 공간 섭외에 관한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지금 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준 커다란 사건이었다. 사람들은 어떤 제안에 대하여 명분이 분명하고 그 일이 모두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대체로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성취 혹은 작은 성공의 기억은 내부의 참여자를 결집도록 했다. 이러한 결집은 독서 모임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성취감과 더불어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앞으로 점자 차기 독서 모임의 리더로서 나와 함께 활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돌이켜 생각하면, 공간을 얻었다는 사실은 공간 자체가 갖는 의미도 크지만, 그것을 얻기까지의 모든 과정 자체가 나 자신뿐 아니라 모임의 참여자들의 의식을 질적으로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얻은 이 공간을 오랫동안 이용하면서 공간으로부터 얻는 추억도 오랫동안 쌓아 갈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최고의 장소를 얻고 나니, 더욱 적극적으로 모임을 홍보할 수 있었다. 그 전에는 장소를 섭외해도 시끄러우면 다른 곳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장소는 언제나 문의를 달라고 하거나 미리 와서 환경을 보거나 자리를 잡고서 모임 시작 몇 분 전에 학교 게시판에 게시글이나 페이스북에 장소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누구든 이제는 모임이 시작하는 시간에 생활 도서관으로 오면 되기 때문이었다.

모임에서 고정된 공간의 주는 안정감과 여러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들은 향후 여러 형태의 독서 모임에 따른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현재 추구하는 방향은 지키되 학교 내에서 재정적·공간적 지원을 받는 동아리로 만들고자 다짐하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생활도서관 공간 협조를 얻은 당시의 글 中


제목: 다음 도서는 <그리스인 조르바> 입니다. 2013.03.18. 19:45


오신 분들께는 말씀 드린바 있지만, 커피값 부담을 덜기 위해서 별도의 모임장소를 섭외했습니다!(이젠 지갑을 두고 오셔도 됩니다! :-)

선정 도서는 니코스 카잔 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실제 인물이라고 전해지는 조르바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고하신 번역가 이윤기님이 그토록 좋아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그리스인 조르바 읽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조명해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4월 선정 도서를 미리 말씀드립니다.
4월 13일 에리히 프롬 - 소유냐 존재냐
4월 27일 도스토예프스키 - 죄와 벌
제목: 그리스인 조르바 발제가 완성되었습니다. 2013.03.28. 19:56  


철학적인 관념이나 불교적, 기독교적, 그리스 신화적 관념들이 많아서 어떤 발제를 해야 할지 참으로 고민이 되었습니다.담고 싶은 것들도 많았는데 그 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다시 정리하고 다시 생각하고 또 다시 정리하다가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중간에 올립니다. 되도록〈그리스 인 조르바〉 책 수준에서 발제를 이끌어 내려고 했으니 그리 어렵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좀 더 깊이 읽기 위해서 참고 자료도 몇 개 붙였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발제를 만들며 모르는 게 너무도 많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네요.
왜 우리는 자유를 추구하는지? 진실한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그로부터 도피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진실이 더럽더라도 추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버려야 한다는 것의 의미는 또 무엇이고 왜 우리는 조르바를 사랑하는 것인지…….
누군가 그러더군요. 우리가 배우는 참된 이유는 모른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이다라고요. 알수록 모르겠습니다. 조르바적인 삶은 어쩌면 우리가 인생과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발제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oups/**********/
혹은 *******@gmail.com 으로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직 완전한 완성본은 아니니 참고하시고 발제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모임부터는 학생회관 *층 생활 도서관에서 장소 협조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럼 30일 토요일 3시에 뵙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독서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4월 13일 에리히 프롬 - 소유냐 존재냐
제목: 참관 가능!! 오늘 오후 3시 초대합니다! ^^ 2013.03.30. 00:21


책 함께 읽어요! (이번주 도서는 니코스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토요일날 너무나 무료하여 새로운 기분 전환을 원하시는 분!
누군가와 자유롭게 뜻 깊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으신 분!
책 읽기가 서투르나 올해 목표로 독서를 다짐하신 분!
나이 먹었다고 동아리에 가입하기 어려우신 분!
나이 어리지만 의미있는 모임에 참가하고 싶으신 분!

다 괜찮습니다. 선정 도서를 다 못 읽으셨어도 괘념치 마세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즐겁게 다 읽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강요해서 읽는 것보다 한 줄, 한 페이지에서라도 의미를 담으시면 됩니다.   
저희 모임은 격주 토요일 3시에 생활도서관(다시 한번 생도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고전(가치 있거나 읽어볼만하다 판단되는 것, 아직까지는 제가 독단적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만 후에 논의를 거쳐 다양한 분야의 추천 도서를 함께 꾸려나갈 예정입니다.)
발제는 페이스 북을 통해 사전에 제공 됩니다.
 
위에 적어놓은 사항에 하나라도 해당 되신다면 분명 의미 있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실 자격 충분합니다! :-)
문의 사항은 *****@gmail.com 또는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group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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