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보다 느리지만 서비스는 좋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식당 만찬이 끝나고, 얀덱스고로 호텔 경유 기차역으로 경로를 설정한 후 택시를 불렀어요. 얀덱스고의 경유지 설정 기능으로 어려움없이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서 기차역까지 무사히 도착. 예약해 놓은 삽산 고속열차에 올랐습니다.
예전에 소개했듯이 열차는 현지에 계신 기호2번 형님이 예약해 주셨어요. 예약시 영문이름 여권번호 등 전달해야 하고, 가격은 일반열차 보다는 비싸고, 비행기 보다는 저렴한 정도.
모스크바-상트 이동수단
일반열차 026열차 2등석 쿠페 침대칸 아랫쪽 가격 3,979.70루블 (약 67,500원)
고속열차 775열차 일반석 가격 5,722.10루블 (약 97,500원)
항공권 S7 일반석 대략 최저가 115,000원 정도
각각의 운송수단이 장단점이 있어서 좋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일반열차 침대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비행기와 고속열차는 한국에서도 항상 경험하는 건데, 침대기차는 여기 러시아 또는 중국 등 넓은 나라에서만 경험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예요.
게다가 하루치 숙박비도 아낄수 있고, 기차가 시내로 직접 진입하기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매우 수월하답니다.
삽산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차이는 속도와 침대여부 정도입니다.
고속열차는 상트 모스크바를 약 4시간 걸려서 주파하고 일반열차는 가장 빠른 경우도 8시간 에서 오래 걸리는 건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두배 이상 속도 차이)
고속열차는 중간에 약 세군데 정도 정차하고, 일반열차는 열차 별로 정차 횟수가 천차만별입니다.
비슷한 점은 둘다 식당칸 같은게 있지만, 일반열차는 레스토랑의 느낌이고, 고속열차는 약간 편의점 느낌.
이번에 삽산에서만 식당칸을 이용해 봤는데,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도브르이 콜라 180루블 (3,000원)
아메리카도 310루블 (5,300원)
기타 스낵류 가격은 사진으로 올려 드립니다.
식당칸도 매우 깨끗했고, 인터넷도 잘 터져서 결제에 무리 없었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상당히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좌서과 거리도 넓어서 큰 불편없었어요.
고속열차 삽산은 일반열차만 있던 러시아 기차여행 시장에서 상당히 센세이션한 속도를 보여주어서 일반열차의 느릿함을 보완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스크바 상트 노선 외에도 동쪽방향으로 니즈니노브고로드 까지 고속열차 노선이 연장되었다고 들었어요. 다만 현재는 다른 기차인 라스토치카로 대체되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진정한 의미의 고속열차는 모스크바 -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 투입된 삽산 열차만이 250km 정도 속도를 내는 KTX 같은 고속열차이고, 기타 열차 (라스토치카, 스트리쥐) 는 ITX 정도의 준고속열차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러시아 고속열차가 계획과 달리 지속 확대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기술이전이 안된 상태로 라우전쟁이 발발해 버렸고, 원기술 보육국 독일회사 지멘스와 관계가 틀어져서 인 건 같습니다.
현재 삽산은 고속열차로서 큰 단점없이 타고 다닐만 한데,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부분만 불편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울나라 KTX 450KM 거리에 53,000원과 단순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더 비싼 수준이어서 그 부분을 더 저렴한 수준으로 내려야 더 대중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속도나 서비스 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렇게 도시를 왔다갓다 할 일이 생긴다면 편도 한번은 일반열차, 한번은 고속열차 이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보 전달 차원에너 삽산 고속열차 이야기 자세히 포스팅 해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