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Z세대를 향한 위로, "너는 혼자가 아니야."
매년 한 해에 앞서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0도, 세계적인 오스트리아의 여성 철학자 이졸데 카림도 “불안”을 2020년의 핵심 키워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SNS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공간과 현실 사이에 자기 정체성의 혼란과 그로 인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사회적 현상으로 꼬집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원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에 축소된 공동체 의식과 자아를 경험하면서, 가족과 친구보다 유튜브 감상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요즘의 10대-20대 Z세대는 자신들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대상이 없어 외로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친구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넨 것은 글로벌 음료 브랜드 Sprite입니다. 최근 힙합 캠페인 Sprite Way, 악플러를 포용하는 I love you Haters 등의 캠페인을 통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힙한 브랜드로 거듭난 Sprite가 이번에는 Z세대를 위한 플랫폼을 열어주는
"You Are Not Alone "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Santos Bueno Aires, Sprite-You Are Not Alone ( 출처: adage.com)
이 캠페인은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주제를 통해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문제들을 터놓을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남들보다 가슴이 큰 소년들이나,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청소년들,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혼자 고민해야만 했던 10대들의 마음속 이야기들.
그들의 고민에 해당하는 각 주제를 클릭하면 Reddit의 오픈 포럼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수백 명의 젊은 사람들이 익명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며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문제를 겪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위로를 건네는 것이죠.
출처: Santos Bueno Aires, Sprite-You Are Not Alone (Adage.com)
동영상 출처: Adforum
Santo Buenos Aires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Sprite의 슬로건인 ‘Stay Fresh’를 삶의 태도와 연결하여 단순히 음료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벗어나 젊은 세대의 고민을 같이 바라보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포용’함으로써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사례 출처
https://adage.com/creativity/work/sprite-you-are-not-alone/2206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