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귀 돌담길 따라
알록달록 코스모스가 줄지어 섰다
분홍 치마자락 펄럭이며
바람에 머리칼을 곱게 빗는다
땀 한 방울 없이
화장 번짐 없이
미리 가을빛 곱게 입은 너를 보니
금방 스쳐간 나비가
계절을 몰래 속삭였을까
고개를 갸웃해봤어
지금 들썩거림은
지난 가을 향기를 품었던
네 설렘 때문이겠지?
<노스펙 자소서> 출간작가
웹소설 '처맞으며 레벨업'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