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없이
진실하게 날 사랑해 준 사람
잠들 때나
운전할 때나
밥을 먹을 때도 나를 잊지 않았던 사람
감기로 콧물을 흘리면서도
영상편지를 보내줬던 사람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고
줄 것만 생각하던 사람
가슴까지 아낌없이 주던 사람
그러나 한 시절 머물렀다 간 사람
나를 향했던 그대의 마음을 기억합니다
이제 나를 사랑해 줄 그 누구도
그 어디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죽는 날까지 그 호우시절 그 기억을 잊지 않고 가져가려 합니다
내게 한없이 무한했던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때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무지렁이로 살았을 겁니다
그때 그 마음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