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침묵
오늘도 본의 아니게 말을 한마디도 못했다
홀로 그저 창밖만 바라봤다
겨울은 마지막 꽃샘추위를 한다
우수 경칩이 와도 봄날은 여전히 추울 뿐이다
화엄사 흑매가 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그래서 어쩌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쭈그려 앉아있는데 그게 뭔 대수냐
다 소용없다
누구와도 말 한마디 섞지 못한 채 오늘 하루도 갔다
벙어리 냉 가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