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내지 말기.
청출어람.
가르친 스승보다 더 뛰어난 제자.
어떤 일에 대한 능력치의 향상이나
혹은 명예. 또는 사람들의 칭찬이나 선망의 대상이 된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 일에 제자를 이끌며
그 제자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실하게 나아갈 때.
스승보다 그 단계가 아래일 때는
스승들은 제자를 아끼고 격려한다.
그러나.
어느새. 그 제자가 스승의 실력이나
명성을 뛰어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이 순간이 중요하다.
스승의 태도는 안 좋은 두 가지의 모습과 바람직한 한 가지의 모습으로 나뉜다.
안 좋은 모습의 첫째는,
티 나게 질투를 하고
제자의 성취감의 즐거움을 거만함으로 공격하며,
티 나는 타격을 줄 때이고,
또 하나의 모습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여 겉으로는 칭찬하지만, 제자와 둘이 있을 때는 무언의 불편한 공기를 만드는 것이다.
바람직한 한 가지의 모습은,
순수하게 그 성공과 행복을 축하하고 인정하는 건강한 태도일 때지만,
나는 이런 청출어람, 을 건강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 옛날, 가수 비가 성공하고 박진영을 떠났을 때, 주변에서 배신이라고 둘을 갈라놓으려 했으나, 오히려 계약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으니 , 성공을 축하한다며 비를 옹호해 준, 박진영의 건강한 마인드에 매우 신선한 기분을 느꼈다.
청출어람, 의 건강한 피드백이라 볼 수 있겠다.
청출어람. 에 성공한 제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아직,
완벽한 넘사벽. 이 되지 않았다면, 자축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아직, 주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
거기까지의 피땀눈물은, 승리의 기쁨은,
당분간은 꽁꽁 숨기고 티 내지 않아야 한다.
스승의 그러한 모습에 서운해하거나
실망할 필요도 없다.
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다.
내가 더 잘나고 싶고 빛나고 싶은 존재.
간혹 가다,
박진영 같은 건강한 스승을 만났다면
당신은 진정한 행운아다.
만약, 당신의 청출어람, 을 인정하는
순수하고 건강한 스승을 만났다면,
스승과 제자는 더욱 발전하고 상생하고 무엇보다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더 잘나고 싶은 타고난 심성을 극복한 스승이,
사실은 그 제자보다 훨씬 위대함은
말해 모해. 가 된다.
그러니. 우리
청출어람. 의 상황이
우리에게 놓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자.
처음의 선함과 순수성, 만이 진정한 성공임을 절대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