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집에 들어왔다.
'아.. 또 핸드폰을 차에 놓고 내렸네!'
"아들~ 차에서 엄마 핸드폰 좀 갖다 줄 수 있을까?"
"아.. 그건 좀.."
안 하겠다는 이~야~기~
"딸기 씻어 놓을게!"
"그래!"
오~ 웬일이실까?
최근 짜증이 많아진 아들이었다.
"핸드폰 차에 없던데?"
띠로리.. 식탁 위에 핸드폰이.. 덩그러니..
언제 여기에 놓았지?
나의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악 미안해"
"…..'
어라? 그냥 넘어가주네.
아들이 딸기를 다 먹고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그리곤 내가 하는 말마다 따박따박 따지며 꼬투리를 잡는다.
아! 아들이 엄마가 그리웠을 수도 있겠다!라고 혼자 착각에 빠져본다.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장난을 친다며
해석이라도 내 마음대로다.ㅎㅎ
그런 아들의 트집이 좋다.
그렇게라도 엄마 앞에 조금 더 앉아있어 주련
이게 어디냐.
짝사랑이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