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지만...
다시금 말하고 싶다.
과연 한 권의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까? 투고를 하면 출간 제의가 오게 될까?
자신을 향한 의심에서 꼭 벗어나길 바란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글은 경험에서 오는 숙련도이지 설계도를 보고 조립하는 잔기술이 아니다.
7년간 땅속에서 생활을 하고 단 2주의 울음을 끝으로 생을 마감하는 매미와 글쟁이의 인생은 꽤나 맞닿아 있다. 어쩌면 2주의 울음소리조차 들어주지 않는, 외면 받는 글이 훨씬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7년의 시간 동안 자신을 향한 의심을 이겨낸 매미만이
여름의 중심에서 웅장한 소리를 선보일 수 있다
저도 힘드네요.
다 같이 이겨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