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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 12년 차.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있다.
그런데,
가장 아쉬운 건
가장 오래 함께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여러 이유로 가까웠던 사람들이다.
관계에서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농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랫동안 봐왔던 사람들이 결국 가장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서로 꼬꼬마 개발자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수많은 순간을 지나왔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어려운 부분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버텨왔다.
그리고 이제,
한 사람, 두 사람.
계속된 떠남이 아쉬움을 남긴다.
떠나는 이들에게는 축복을.
남은 이들에게는 인내와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