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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 Aug 08. 2021

시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All Copyright Reserved. 채채캘리





삶이란 것은 늘 제멋대로라,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다행히도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은 삶에 많은 위안이 되죠. 

우리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고,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을 시간에 흘려보내면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냅니다. 


상처가 아문 후에도 우리는 또다시 섣불리 기대하기도 합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운명의 이름을 걸어 기대어 보죠. 

하지만 그것이 꼭 어리석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사라지게 된다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을 진심을 다해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삶에 대한 나의 의무이자 예의입니다. 


상대가, 삶이, 때론 나를 배신하고 거짓으로 다가와도 나만 진심이면 되지 않을까요?

시간이 흐른 후 적어도 나는 그 순간, 내 삶의 한 지점에서 나에게 솔직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대도 나도, 상처를 애써 지우려하기보다 상처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시간과 공을 들여 서서히 치유해나갈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글/캘리그라피 와이(채채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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