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콘텐츠다
"무엇에 대해 쓸까"라는 고민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어쩌다보니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갖게 된 저도 이런 고민을 수도없이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소위 '포텐' 터지는 콘텐츠를
'유니콘 콘텐츠'라고 부릅니다.
(더 익숙한 말로, '빵'이라고 해볼까요. 갑자기 빵 먹고 싶...)
이 '빵'은
의외의 곳에서 터지더군요.
지식과 허세와 경험을 압축해 꽉꽉 담은 스토리가 아닌
주워들은 지인의 말 한마디나 동생의 한 마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졸다가 떠오른 생각이 '빵'이 됬습니다.
지식과 허세와 경험을 압축한 글은
잘 차려진 진수성찬, 30만원짜리 한정식 다이닝입니다.
맛있지만, 쉽게 손이 가는 음식은 아닙니다.
어쩌다 기분 내기 위해 '들릴' 뿐이죠.
'희소성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셰프의 온갖 정성에도 희한하게 금방 질리죠.
그런데 '빵'은요.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고 모레도 먹을 수 있어요.
빵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위 '빵순이'들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 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는 주식으로도 먹죠.
저의 지향점은 바로 이 '빵'처럼
매일 먹을 수 있는
물리지 않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콘텐츠는
매일 먹는 빵을
매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는 데서 나옵니다.
똑같은 초코크림빵도
오늘 먹는 기분과 내일 먹는 기분이 다르듯
그 '기분'을 기억하면
콘텐츠를 만드는 게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더 대중적으로 소통하며
다채로운 색과 맛의 '빵'을 제공할까 합니다.
아 물론, 1원 한푼도 들지 않아요.
순수히 제가 '좋아서' 만드는 빵입니다.
일상 속 '빵' 찾기
여러분과 함께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