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의 논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컨설팅의 다른 말은 실행의 논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내부의 동기가 있다고 하더라고, 외부에서의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꼭 실행해야 하는 근거가 필요하다.
기업에서는 컨설팅을 왜 받을 까? 몇가지를 뽑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올바르게 시장을 인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함이다. 사실 이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를 통해 회사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최대한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 돈을 써서 전문가를 쓰는 경우이다.
두번째는 설득논리가 부족할 때이다. 회사일을 오래 한 사람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대충 어떻게 하면 해결 될 것 같다는 느낌을 갖는다. 당연한 것으로 현황을 알고 있으니 맞는 답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다. 그래서 외부 전문가의 입을 통해 의견을 관철시키는 경우다.
컨설팅이 답은 아니다. 마치 챗GPT에 물어보는 것과 같다. 제일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활용하는 것은 회사의 몫이다.
컨설팅 회사 역시 다양한 도메인에 대한 컨설팅 경험도 있고, 어떤 이슈에 대해서는 깊은 지식도 갖고 있다. 요즘 컨설팅 회사에서는 전문가 영입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다양한 회사에 컨설팅을 하다보면, NDA를 맺었다고 하더라도 컨설턴트들이 보고 들은 것은 체화되어 다른 회사 컨설팅할 때 인풋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더욱더 컨설팅 회사를 찾는지 모르겠다.
컨설팅은 방향은 제시해 줄 수 있으나, 세부적인 방안을 도출해주지 못한다. 결국 회사에 있는 강점을 활용해서 실행전략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컨설팅으로 방향성을 찾으면, 실행전략 수립 및 실천에까지 가려면 PMO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데 너무 어려운 일이다.
큰 그림을 통해 기적의 논리로 방향을 잡아주는 재미에 컨설팅을 하는지 모르겠고, 컨설팅을 받는 입장에서도 큰 기대 보다는 시장의 동향 및 내부의 소리를 C-level에 보고하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것 이상 컨설팅에 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