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시간처럼 계속 같이 있자>
116.7x91cm
watercolor and acrylic o paper
2021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각자의 시간이 서로에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내게로 흘러들어온 네 시간은 나를 가득 채워 무거워진 나를 앉아 쉬게 한다.
나보다 무거워진 너도 내 옆에 앉는다.
시간이란 무거워지면 내려앉는지, 너무 길어지면 가라앉는지 나보다 무거워진 너는 먼저 다른 공간으로 갔다.
얼마나 예뻤던 너인지 밤하늘에서도 가장 예쁘게 빛난다.
내가 너를 기억하는 동안 나는 아직 네 옆에 앉아있다.
아직 네게로 흐르는 내 시간이 매일 밤 별빛이 되어 내 눈동자에 돌아온다.
만났기에 헤어짐이 있다지만, 우리가 만났기에 너는 내 맘속에 영원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