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레스 오브 쉔보오른의 밤은 불타고
요제프 하이든(1732~1809),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루드비히 판 베토벤(1770~1827) 의 공통점...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 통치시대에 음악계의 주류는
궁정음악을 주무대로 활동했었고, 작곡가를 유명하게 만드는
인싸들의 무대는 줄곧,
클래식의 심장부인 오스트리아 빈이었다.
오아시스 없는 사막은 큰의미 없듯이
오스트리아 없이, 클래식 음악사를 논할 수 없다.
클래식 음악에서 오아시스같은 오스트리아는
역사를 거듭할수록 명성은 더해지고, 예술문화의 혼은 더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 도착지가 오스트리아다.
2023년 1월 13일 오전부터 빈(Wien)의 쉔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슈테판 성당, 이후 자유시간에 누리는
시티 투어와 쇼핑타임.
어느새, 빈(Wien)에서 보내는 하루가 반짝이고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생활했던 1441개의 방.
그 중 여행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은 20개 정도였다.
하인의 방을 시작으로 연회실과 카드놀이방, 중국차이니스풍의 도자기방이며,
아이들방 등을 가이드의 또박또박한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았다.
고풍스럽고 고상한 칼라가 방을 뒤덮기도 하고,
마감 장식이 과하지만 고급진 느낌에 화려함이 더해진다.
자개색으로 온통 번쩍이는 현란한 방들을 바라보면서,
한 나라의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 못하는게 없고,
안될게 없는건 맞는 말인 것을 실감한다.
하나의 방을 지나 다음 방으로 갈 때마다, 저마다
다른 느낌의 풍부하고 화려한 색감.
기품있으면서 매혹적인 색들이 잠시잠깐 참관하는 이들의 눈을 팔리게 한다.
벨베데레 궁전에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원화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벨베데레 궁전을 온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클림트의 '키스'를 보기 위해 모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은 그의 작품 외에 것으로 부차적인 것이 된다.
클림트 '키스' 작품 앞에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또아리처럼 서 있다.
그줄에 나도 합류해서 친구와 한컷 찍었다.
클림트가 이 그림을 완성하기 전,
엄청난 금액으로 왕궁과 미리 계약을 했다고 한다.
현재 그림 가격은 측정불가라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란다.
엿장수 마음대로, 부르는게 값일지 모른다.
'키스'는 유일하게 어느나라에도 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키스를 보고 싶으면,
벨베데레궁을 꼭 다녀가야 만 한다.
더불어서 클림트의 제자인 에곤 쉴레 작품도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
주로 자화상을 그렸던 에곤 쉴레의 작품.
불우하게 끝나, 가족을 그린 모습 속에 뭔지 모를 슬픔이 그림 속에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