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야구방망이를 든 남자가 찾아왔다.둘째에게 모유를 먹이다가 '사랑과 전쟁' 속으로 던져졌다. |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일이라는 게 놀랍다. 그때 모유를 먹던 아들이 군대를 마치고 직장을 다니니 말이다. 오월이었던 것 같다. 두 돌이 지난 큰 애를 재우고 작은아이 모유를 먹이고 있었다. 전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현관문을 사납게 발로 차는 소리에 놀라서 남편이 밖으로 나갔다. 문을 열자마자 등산화를 신은 남자가 화다닥 거실로 뛰어 들어와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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