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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현 Mar 27. 2024

눈 인터뷰 30

Chiangmai +7+


다시 치앙마이 눈. 


로마나는 싱잉볼 수업에서 만났어요. 사진만 찍고 인터뷰를 하진 못했지만 

저의 눈의 기록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omana Hudacekova




로마나와 저는 수업 실습 때 한 번도 파트너가 되어 본 적이 없어요.

스위스에서 사람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개인코치를 하고 있는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스위스에 사는 제 친구 유키를 떠오르게 했어요.

 

제가 아는 스위스에 사는 사람은 딱 한 명 밖에 없는데 그래서 굴비 엮듯이 억지로 공통점을 찾는 게 아니고요. 그냥 떠올랐어요. 


지난해 파리에서 유키를 만났을 때 이 친구 눈도 찍었는데 눈의 색, 서로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러니 별 이유는 없어요.


둘 다 색이 너무 예뻐요. 너무 예쁜 갈색, 또 너무 예쁜 에메랄드 색.



이 멋진 여성들은 씩씩하고 유쾌해요.

제가 비실거릴 때도 언제나 괜찮다며 일어나라고 손을 잡아줄 것 같아요.



마지막 날 밤, 선생님의 크리스탈 싱잉볼 연주를 함께 들었어요.

수업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거의 다 있었고 태국 친구 어머니도 오셨어요.

서로 포옹을 나눴어요.

그때 에메랄드 색을 처음 가까이서 봤어요.  



제가 체력은 다소 부실하지만 뭔가 더 세게 안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 순간은요.

그러고 싶었고요.



그 마지막이 진심으로 따뜻했어요.



그날의 눈,

당신의 존재에 감사했습니다.






+ 위와 같은 내용이에요. 공유를 위해 옮겼어요.+



Back to Chiang Mai eyes.


I met Romana in a singing bowl class. Although I only took a picture and couldn't interview her, I felt the need to leave a mark in the records of my eyes. Romana and I have never been partners during class practice.


She coaches individuals for their healthy bodies and minds in Switzerland, somehow reminding me of my friend Yuki who lives there. I only know one person who lives in Switzerland, so it's not like I forced any commonalities, it just came to mind. When I met Yuki in Paris last year, I also took a photo of her eyes, but their eye colors are completely different.

So, there's no particular reason. 


Both are so beautiful. Very beautiful brown and very beautiful emerald green. 

These wonderful women are brave and cheerful. I feel like they would hold my hand and tell me it's okay to stand up even when I falter.


On the last night, we listened to the teacher's crystal singing bowl together. Almost everyone who attended the class was there, and even the mother of my Thai friend came. We embraced each other. That's when I looked closely at the emerald green. It was beautiful.


Although I may lack physical strength, I felt like I could hold on tighter. That moment, I wanted it, and that last it was genuinely warm.


The eyes of that day, I am thankful for your existence.


You are beautiful as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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