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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Jul 05. 2024

바보의 꿈


점 오므리기 편 <11>


+ [점 오므리기]는 과거에 제가 펼쳤던 이야기의 한 순간을 가져와 다시 오므리는.. 그런 것입니다. 오므리기는 현재(어느 시간이든 펼친 시점보다 이후)가 그걸 보고 쓰는 좀 더 축약된 시?.. 버전(시라고 하기엔 시인지 모르겠어서..)이 될 거고요.  
++ 과거와 대과거의 소통입니다. 더 활짝 피지 못한 채 져버린 절판된 제 첫 책 <엄마, 나는 걸을게요>에 대한 뒤늦은 애정도 함께 담아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 >펼치기< 편도 있습니다. 오므리기가 잘 될지, 펼치기가 잘 될지.. 해봐야겠습니다.






https://brunch.co.kr/@angegardien/16



산티아고 11에 펼친 이야기..를

오므리기 얍 ++++++++++++++++++++++++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나의 첫 북극성이었다



내가 그 한 점을 찍었다

거기에 도달하기로 했다



별 헤는 밤

끝난 줄 알았는데

거기가 시작이었다



북극성

내가 누군지 알게 되는 지점이라고 했다

나의 시나리오의 끝



알게 된 것이라곤

내가 모른다는 것과

내가 쓰고 싶어서 썼다는 것



다시 간다 

바보임을 알고 떠나니

이번 여행은

조금은 더 흥미진진할 거다

바보지만 

내가 뭘 쓰고 있는지는

안다



가다가 나만큼 바보를 만난다면

진짜 더 흥미진진할 거다




오므리기. 끝.







내가 도착했을 당시 성당은 공사 중이었다. 

이제는 멋지게 완공되었을 거다.




Santiago de Compost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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