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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살다 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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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잠 Aug 17. 2021

차마

일기에도 쓰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언제라도 들켜버릴까봐

차마

모양을 갖게 할 용기가 나지 않는

그런 마음이 있어

지옥같기도 하고

천국같기도 한

어딘가의 마음


니가 가버리고 많이 울었지

가슴이 턱턱 아팠다

너의 흔적을 가슴에 안아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아서

또 울고

많이 또 울었지


마음과 너를 왜

같은 시에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차마라는 말이

너와 마음의 배경에 자란다

차마

차마


2020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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