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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촬영감독 김정욱 Oct 23. 2021

구성(構成)과 연출(演出)

   

‘구성’(構成)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틀을 말한다. 그것은 생명력(生命力)이 없는 쇠붙이를 주워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종을 만드는 작업처럼 산으로 이야기하면 산맥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우리의 몸은 기본적으로 눈, 코, 입 그리고 얼굴 등의 뼈대를 가지고 있다. 의상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바뀌지만 그 옷을 입는 인체는 언제나 누구나 똑같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듯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는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있다. 

     

프로그램 구성 요소                  


1) 조사, 분석 단계 _ 

최근 사회의 흐름과 기독교 동향. SNS. 소셜미디어 트렌드. 향후의 프로그램의 전망 등을 조사. 분석한다 


2) 기획 단계 _  

주제 (THEME) : 기획 의도에 부합되는 핵심적 주장

소재 (ITEM) : 주제를 표현, 구현하기 위한 대상물이나 현장, 현상

시청 대상(TARGET AUDIENCE): 기획 의도를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 1, 2, 3차까지로 세분화한다.

심도: 내용의 깊이․ 개론적일 것이냐 명론적일 것이냐의 차원으로 소재의 인지도나 시청자의  수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포지션닝(positioning): 전체 프로그램 시장에서 그 프로가 들어서야 할 위상(예, 아침 방송. 어린이 프로와 심야 토론)

형식(format): 프로그램의 외형(정보. 다큐. 자연, 풍경, 휴먼) 등 프로그램의 종류를 결정한다

차별화(make different):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

소구점(appeal point) : 시청자를 사로잡거나 설득시킬 수 있는 강한 장면


3) 구성, 연출  단계_

아이 캐쳐(eye catcher) : 시청자를 시선을 끌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의  촬영이나 편집 기술 

매인 스트림(main stream) : 구성 전개상의 큰 맥으로 메인 스트림(main stream)과 서브 스트림(sub stream)으로 나눈다

톤(tone) : 프로그램 전체에서 느끼는 기분이나 색조. 명암 

제3의 요소: 주제 및 소재를 관조하면서 연출자와 구성자가 꾸미는 창의적인 공간

휴식 공간 :고조된 긴장감이나 절박함을 이완시킬 수 있는 편안한 요소, 최소한으로 절제된 해설에 음악이나 효과음으로 처리한다 

키 워드(KEY WORD) : 전체를 암시 또는 예시할 수 있는 어휘나 문구 

테스티모니얼 (TESTIMONIAL) : 직접 체험자의 증언으로 인터뷰의 범주에 속하나 구체적으로 세분화된다. 


구성 요소 소개  

   

‘구성 요소’란 자료 조사, 분석을 통해 취득된 편 편의 내용들로, ‘씬’(scene)을 이루는 요소들을 말한다.      

가) 샷(shot) : 모든 영상물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영상 단위이다. 촬영을 중단하지 않고 찍은 하나의 화면을 말한다.     

나) 컷(cut) : 샷과 마찬가지로 영상의 가장 작은 단위이며, 샷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샷은 촬영 중심의 용어이고, 컷은 편집 중심의 용어이다.     

다) 씬(scene) : ‘장면’이라는 말로 영상적인 의미 전달의 단위이다. 보통 몇 개의 샷이 모여  하나의 의미 있는 신을 구성한다. 씬은 대체적으로 동일 시간과 동일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라) 시퀀스(sequence) : 원래 영화의 구성 요소를 가리키는 용어인데 TV 드라마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장소, 액션, 시간의 연속성을 통해 하나의 에피소드를 이루는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나는 독립적인 구성단위다. 

시퀀스란 한 개 또는 몇 개의 샷에 의해 구성된 씬이 한 개 또는 수 개가 모여 표현되는 일정 시간 내            의 완성된 내용을 가진 부분이다. 샷이 모여 씬이, 씬이 모여 시퀀스가 된다.     

위의 구성 요소들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시퀀스의 질과 프로그램의 성패가 달라진다. 자료 조사로 얻은 구성 요소들을 여러 방면으로 해석하여 여러 가지 콘셉트(concept)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 요소의 쓰임새  

   

프롤로그(prologue) : 전체를 대표하거나 암시하는 내용

에필로그(epilogue) : 전체를 복습하거나 정리하는 내용

메인스트림 (main stream.)

밑그림 (insert)

현장 (location)

인터뷰 (interview) 

어필 포인트 (appeal point) 

아이 캐쳐 (eye catcher)      


구성의 방법


편 편의 구성 요소를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즉. 구성 요소의 쓰임새에 따라 그것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야 한다.      

아. 버. 지. 가. 방. 에. 들. 어. 가. 신. 다.

방에 들어가신다. 아버지가 …….

들어가신다. 방에 아버지가 …….

방에 아버지가 들어가신다 …….

들어가신다. 아버지가 방에 ……. 

~처럼 구성 요소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구성 방법> 


❶ 프로그램의 주제를 잊지 말고 한 장의 종이에 설계도를 그리듯 편 편의 구성 요소들을 배열한다. 

❷ 메인 스트림(main stream)과 서브 스트림(sub stream)의 위치를 설정하라.

❸ 전체를 대표하거나 암시하는 프롤로그(prologue)를 프로그램 앞부분에 배치한다.

❹ 프로그램이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 전체를 복습하는 에필로그(epilogue)를 설정한다. 

❺ 시간 투자에서 메인 스트림(main stream)에 아낌없이 시간을 투입하고 남은 시간을 다른 요소들로 안배한다. 

❻ 넘치느니 부족한 것이 좋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❼ 구성 시점에 음악만 나오는 공간은 휴식 공간이 된다. 침묵(silent)도 오디오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라. 이완이 긴장을 강화시킨다. 긴장 이후에는 음악으로 풀어줘라.

❽ 인터뷰에 정해진 시간은 없다.

❾ 생산자보다 소비자 위주로 구성하라.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누구나 막연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도중에도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에 위의 구성 요소를 이해하고 연출의 단계에서 구성 요소들을 어떻게 배열하고 나열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이 달라진다. 특히 유튜브는 플랫폼의 특성상 자기가 원하는 것만 골라보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에 모든 연령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콘텐츠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청 대상(target audience)을 1, 2, 3차까지 세분화하여 시청 대상에 맞게 프로그램을 제작하여야 한다. 

유튜브 시대의 짧은 동영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영상의 포맷과 영상의 길이, 업로드는 얼마나 자주 할 것인가 등을 잘 체크하여 ‘잘 짜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우리가 준비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플랫폼의 성격에 따라 제작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플랫폼의 성격이나 용도, 시청 대상을 잘 파악하고 기획, 구성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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