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업어드릴게요.

딸들의 말 한마디에...

by 서와란

딸들의 말 한마디에...

란이는 어제 늦게까지 놀더니 아침 먹을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딸 학교 가야지. 일어나세요."

눈을 비비며 일어난 란이는 "엄마 업어주세요"라며 두 팔을 벌린다.

"넌 이제 키도 크고, 무거워져서 엄마가 업어줄 수가 없어."

"엄마 저 몸무게 23kg밖에 안 나가요. 가볍잖아요. 업어주세요. 네?" 라며 란이는 귀여운 표정으로 애교를 부린다.

"엄마 허리 아파. 너 이렇게 자주 업어주다 보면 나중에 꼬부랑 할머니 된다."

"엄마 꼬부랑 할머니 되면 그땐 제가 업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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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의 귀여운 애교와 이쁜 말에 넘어가서 오늘 또 거실까지 업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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