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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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촌 모 대학에서 진로취업지도를 하고 있는 Joseph입니다.
오늘은 글이 좀 잘 써져서 한 가지 글을 더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저학년 진로 교과목 강의를 하고, 진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진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선 해야 할 것은 자기 탐색입니다.
저학년뿐 아니라 4학년 취준생들을 많이 만나보면 가장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진로에 있어서 "자기 탐색"일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 없이 부나방을 쫓듯 자소서 쓰는 법, 면접 잘 보는 법, 인적성 TIP만 찾아 인터넷 세계를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이라는 것이 결국 모든 전형은 "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인적성도, 면접도 결국 상대방(면접관)이 나를 알고자 하는 것이고 이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본질인데요. 이 본질을 간과하게 되면 방향을 못 잡게 되고 원인 분석도 실패하게 됩니다.
나에 대한 탐구가 없으면 진로도 취업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혹시 취업을 하더라도 가치관에 안 맞는 직업이나 직무에 괴로워하다가 재 취준을 선택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가장 기본인 "자기 탐색"을 통해 타겟 직업 혹은 직무(JOB)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시작을 저는 자신이 가진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아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직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부분이 꼬이게 되면 지원전략도 추후 회사 선택이나 직무 선택도 모두 꼬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직업 가치관이란 무엇일까요?
직업가치관이란 직업을 통해 본인이 꼭 얻고 싶은 가치(Value)를 뜻합니다.
이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이 가치는 모든 사람이 다 다릅니다. 여러분도 개개인이 다르고 여러분의 부모님도 다릅니다. 이 가치에 대해 내 가치관이 아닌 부모님의 가치관, 친구의 가치관, 선배의 가치관을 끌어들이면 내 진로에 혼란이 오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님의 가치관 강요에 순응만 하고 있지 않은지, 나의 가치관이 아닌 사회적으로 강요당한 가치관은 아닌지, 단순한 유행하는 직업군에 맞춘 가치관은 아닌지 꼭 생각해보셔야합니다.)
그런 가치(Value)의 종류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직업 가치에는 직업에서 내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돈", "위치", "워라벨", "직무 성장성", "전문성", "명예", "안정성", "기업문화" 등등 너무나 많지요.
저 가치들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런 직업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직업들이 돈을 많이 준다면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워라벨이 떨어지고요. 기업문화가 좋은데 명예 부분은 부족하다던지 하는 식이지요.
그럼 이런 가치관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나를 안다는 것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우선 자신의 과거 어릴 때부터 꿈이라 불리던 직업 타겟을 써보십시오. 그리고 그때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그 꿈들의 공통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예를 들면 전 늘 "선생님"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남을 가르치고 그들이 성장하는 걸 보는 것이 너무나 좋았거든요. 그래서 직무로 "인사"를 선택했고, 이런저런 방황 끝에 교직원 겸 진로취업 교과목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처럼 본인의 꿈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고요.
또 다른 방법은 노동부에서 만든 사이트 워크넷을 이용하시는 겁니다.
www.work.go.kr 이 사이트이고요. 나라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회원가입 후 여러분이 하실 것 는 오른쪽 상단의 "직업용 심리검사"입니다.
이 곳에서 "성인용 심리검사"를 선택하시고 "직업가치관 검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던 나의 "직업가치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이 결과지에서 추천하는 직업군은 너무 광범위한 범주에서 추천이므로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이 가치관 그래프를 보면서 내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를 체크하시며 됩니다.
그리고 진로의 타겟을 설정하면서 직업 범위를 좁혀나가는거지요.
예를 들어 "안정"과 "명예"가 높은 수치가 나왔다면 직업 타겟군은 "공"의 영역을 추천드립니다.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혹은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같으 고시류의 직업군이 괜찮고요.
"성과"와 "돈" 이 나온다면 보상이 좋고 성과를 중시하는 "사기업"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중시한다면 업무로드가 심하지 않은 직업군을 타겟으로 해야겠지요.
결국 진로 설정의 시작은 직업 가치관입니다.
이것 잊지 마시고요.
내 가치관을 모르겠는 분은 한번 곰곰이 오늘 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초겨울밤 시티팝을 들으면서 Joseph이 학생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