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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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seph입니다.
주말이면 이상하게 새벽에 깰 때가 많네요.
오늘은 어제 글에 이어서 직업 목표 설정에서 고려할 것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어제 글에서는 "직업 가치관"에 따라 나의 가치관을 설정하고 타겟 범주를 좁혀 나가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핀포인트로 딱! 직업(직무) 목표 설정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학년분들이나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첫 번째 방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가치관과 적성, 성향 그리고 외부 환경 이 네 가지를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스텝별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돈인지 명예인지, 워라벨인지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공적인 영역에서 일을 할 것인지, 사적인 영역에서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전문직 영역에서 일을 할 것인지 고민해봐야겠지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ijou/21 : 진로취업에 대한 방향 설정 어떻게 시작하지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흔히들 적성이라고 합니다. 어떤 직업이던 남들보다는 잘해야 합니다. 이유는 남들보다 잘해야 그 직업에서 인정받고 더 나은 단계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잘 못한다면 경쟁에서 도태되어 금방 그 판에서 잊히거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겠죠.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단계부터는 직업의 단계에서 더 좁게 들어가 직무(JOB)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직무는 뭐를 말하는 건가요? 직무의 정의는 사전적 정의가 많지만 그냥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상품기획, 연구개발, 구매, 생산공정, 생산기술, 품질공정, 품질기술, 품질공정, 마케팅, 영업관리, MD, 인사, 총무, 재무, 회계, 자금, 서비스 기획, PD, 기자, 카피라이터, 광고기획, 방송 편성,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등 즉, 직업을 가지게 되면 하는 일이 직무입니다.
이 단계에서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직무를 고민하라고 하는데, 자꾸 외국계 기업에 가고 싶어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요. 전 CJ E&M에서 일하고 싶어요. 등등 자꾸 기업이나 산업군 등의 상위 카테고리를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진로에 있어서 To-Do가 도출이 되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건지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의하실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단순하게 외부 환경에 의해서 설정된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정말로 내 가치관과 잘 맞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하시고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직무 설정 이후에는 그 후보군 직무가 내 성향과 맞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내 성향은 조용한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고, 혼자 꼼꼼하게 따져보고 연구하는 것이 잘 맞는다는 사람이 제약영업과 같은 직무를 설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설사 그 직무로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매일매일이 괴로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피와 병원을 엄청 무서워하는데요. 그런 제가 외과 의사라는 직무를 갖게 된다면 괴롭겠지요. 이런 내 성향과 맞는지도 꼭 따져보셔야 합니다.
직무에도 유행이 있더라고요.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전에는 IB, 컨설팅 직무가 엄청 유행했었고요.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한 AI, 데이터 사이언스 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유행하는 직무들은 아직 신입 레벨까지 채용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AI나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경우 3년 전정도부터 학계에서는 화두였는데요.
이제야 일부 대기업(SKT 같은 이통사, LG CNS 같은 SI업체, 현대카드 같은 금융사 일부)에서만 신입의 경우 소수 채용 TO가 조금 열려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극악의 경쟁률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쟁률을 뚫어 낼 수 있는 내 역량을 갖출 수 있는지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이라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TO가 없다면... 우울해지겠지요.
그래서 외부 환경을 꼭 따져봐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다고 이룰 수 있는 Job은 지금 시대엔 없는 거 같습니다. 철저한 전략으로 지금 그 직무의 동향과 채용 분위기가 어떠한지, 신입 채용은 있는 건지, 경력직 위주로만 뽑는 건 아닌지 꼭 따져보셔야 합니다.
이런 외부 환경을 찾을 때 가장 유용한 것이 채용공고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저에게 찾아오는 학생 중 최근 미디어 쪽이 핫하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미디어 마케팅을 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함께 SM, JYP, YG 같은 유명한 엔터회사의 채용공고를 써치 해본 결과, 역시 경력직 위주의 채용만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신입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돌아가는 전략은 있지만 이런 부분이 부담되다면 직무 설정을 다시 고민해봐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꼭! 내가 후보군으로 삼은 직무군은 채용공고를 써치 해보면서 현재 환경과 직무의 미래는 어떤지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요 근래 거의 신입 채용이 전혀 없는 직무를 타겟으로 한다면 극악의 경쟁이 있을 테니(PD나 아나운서 수준의 한자리 수를 뽑는 경쟁률입니다.) 그에 맞춘 최고 수준의 전략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는 로스쿨을 통한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영역의 직무도 마찬가지입니다. )
여기까지 저학년이나 시간이 좀 있는 학생들의 직무 설정을 위한 가치관, 적성, 성향, 외부 환경 분석 이렇게 네 가지 고려 포인트를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진로 취업 지도중에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스킬(자소서, 면접)에만 집중하는데요. 이 부분이 취업이 어려운 가장 큰 내부적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꼭 나에 대한 저 네 가지 요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고학년 분들, 그리고 시간이 없는 분들은 직무 설정할 때 위 방법론과 함께 본인이 살아온 길을 꼭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두번째 방법 부분은 제가 이전에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서 치밀한 전략으로 성공 진로를 여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ijou/4 : 당장 취업해야 하는데 어디 쓰지?)
감사합니다.
새벽에 잠이 깨 잠이 오지 않는 Joseph